•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의 한 줄기인 '호남운하'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전 시장은 1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영산강뱃길살리기협의회가 주최하는 '영산강운하와 광주전남 발전전략 심포지움'에 참석, '호남운하' 공론화에 시동을 건다.

    이 전 시장은 '한반도 대운하, 영산강운하와 지역경제'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호남운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영산강뱃길살리기협의회는 영산강운하 준설로 인해 강 본연의 생명력을 되찾고, 광주와 나주에 해상물류기지를 건설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이 전 시장은 직접 영산강 하구둑을 찾아 지난해 8월 내륙운하탐사와 마찬가지로 현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 전 시장은 오전 영산강 하구둑에서 보트를 타고 나불도 선착장을 시작으로 함평 사포나루, 영산포 등대 등을 둘러본다.

    이 전 시장의 대운하 구상은 먼저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경부운하'를 만들고, 여기에 영산강과 금강을 잇는 '호남운하'를 뚫어 두 운하를 연결한다는 내용이다. 남쪽에서 사통팔달 물길을 이은 뒤, 통일 이후 북한 신의주까지 연결하면 '한반도 대운하'는 완성된다.

    이 전 시장은 4.25 재보선 지원 행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강성만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신안군 지도읍 시장에서 유세를 벌이는 등 두차례에 걸쳐 강 후보를 돕게 된다.

    또 1박 2일간 광주·전남 지역에 머물며 이 전 시장은 광주 남구와 서구에서 각각 황승국 후보(광역의원), 정명조 후보(기초의원)를, 그리고 전남 나주에서는 나모란 후보(광역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또 이튿날인 19일에는 광주 4.19 기념탑을 찾아 참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