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당정치란 정당이 지지세력의 정치적 이념과 정책적 요구를 대표하여 국가적 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요즈음 한나라당을 보면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지지세력인 보수애국국민을 배신하고 애써 중도를 넘어 친북좌파의 정치적 이념과 정책적 요구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면에는 표를 구걸하겠다는 잘못된 득표전략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 그 이유는 한국사회가 이미 중도화되었으니 보수애국의 기치를 내거는 것은 수구냉전꼴통의 이미지를 벗어날 길이 없다는 친북좌파반역세력의 끊임 없는 공작에 한나라당이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사회는 그 정반대다.

    지금 친북좌파반역꼴통세력은 한국 땅에 발붙일 곳이 없다. 그들의 위선과 반역과 결합된 무능이 국민들에게 잘 알려졌고 따라서 그들에게 한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판단을 국민을 하고 있다. 그래서 노무현뿐만 아니라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는 밑바닥을 기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와해상태에 빠졌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오직 한나라당만이 얼토당토않은 중도깃발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다 쓰고 있다. 대선 후보 한 사람이 느닷없이 중도를 선언하는가 하면 2.13합의 이후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이 친북좌파반역세력의 주술에 걸려 제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보지 못할 정도로 친북좌파반역세력의 정책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다. 아니, 그 정도를 넘어 친북좌파반역세력보다 더 김정일에게 충성스러운 집단인양 도를 넘어 김정일에게 추파를 던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러한 변화의 이유를 미국과 북한이 2.13합의뿐만 아니라 미북수교까지 거론하는 등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는데 한나라당만이 그대로 있다면 수구꼴통냉전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들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이러한 태도야말로 한나라당이야말로 미국을 종주국으로 섬기는 식민지정당이라는 딱지가 어울리는 굴종적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한나라당은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당선을 믿는 보수애국세력을 대표하여야 할 정당이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이 스스로 미국에 굴종적인 식민지 정당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우리 애국국민을 실망시키는 정도가 지나쳐 한나라당을 해체하여야 한다고 믿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의 이러한 배신의 뒤에는 오로지 권력을 향해 몰려드는 386운동권 출신의 정치적 낭인들이 자리잡고 있다고 본다. 특히 여의도연구소는 연구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학문적 중립성에 입각하여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정치세력의 포로가 되어 학문적 정당한 절차를 무시하고 특정 이념을 앞세워 정치적 주의주장을 마치 연구결과인양 배포하고 있다. 이들이 정치상황을 왜곡하여 마치 중도세력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양 연구결과를 내놓아 한나라당 지도부가 다투어 중도를 표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여의도 연구소는 중립적 연구소가 아니라 정치적 이념, 특히 386운동권의 이념에 찌든 친북좌파들에게 점령당해 이미 그 역할을 수행하기 힘든 집단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한나라당 당직자나 국회의원 보좌관들 역시 386운동권 출신으로 점령되어 잘못된 방향으로 한나라당을 이끌고 가고 있다고 본다.

    이런 혼란스러운 시대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하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키고 역사의 발전방향을 제대로 파악하여 국민을 계도하는 지도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마치 표가 있는 곳으로 움직이면 표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기회주의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정당한 전략인양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 그러나 정해진 표는 없다. 한국에 중도란 표는 없다. 오직 지도자가 국가를 위한 애국의 깃발을 내걸고 국민을 설득하여 국민의 표를 획득하여야 할 뿐이다. 중도표밭이란 것은 신기루다. 친북좌파반역세력이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허구일뿐이다.

    한나라당의 확실한 표밭은 보수애국세력에 있다. 한나라당이 보수애국 깃발을 높이 내건다면 편의상 중도로 표방하는 보수애국세력은 모두 이 기치 아래 모일 것이다. 정당은 표를 쫓아 이리 저리 헤매는 집단이 아니라 확실한 깃발을 꽂고 사람들이 모여들도록 하여야 한다. 한나라당의 간판을 걸고 선거에 나서는 사람들은 누구나 보수애국의 기치를 높이 들어야 한다. 하얀 고양이가 검댕이를 묻혀 마치 검을 고양이처럼 행세하는 것이 표를 얻는 방법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하얀 고양이는 하얀색을 기치로 내걸고 심판을 받아야 한다.

    지금 한국의 정치상황은 자유애국보수세력의 끊임 없는 고발과 투쟁에 힘입어 김정일에 충성하는 친북좌파반역세력이 활동할 영역을 최소한으로 줄여놓았다. 이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보수애국세력이 다수가 되었다. 한나라당은 이제 더 이상 녹음기를 털어놓은 듯이 지껄이는 친북좌파반역세력의 수구냉전꼴통이라는 말에 놀라서는 안 된다. 이제 그 말은 잘못된 전력으로 인해 의식 없이 지껄이는 친북좌파반역세력의 헛소리에 불과하다. 길가에 내버려진 장난감에서 흘러나오는 기계음에 불과하다. 한나라당은 이제 보수애국의 깃발을 높이 내 걸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