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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검증공방 이후 주춤하던 상승세를 다시 회복,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50%대의 지지율로 올라섰다. 또 이 전 시장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여권주자 누구와 상대하더라도 압도적인 우위를 지킬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동서리서치가 26일 발표한 대선주자 선호도조사에 따르면, 이 전 시장은 52.4%의 지지율로 박근혜 전 대표(21.6%)와 30.8% 포인트 격차를 나타냈다.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6.3%,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2.7%,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1.5% 수준에 그쳤다.
또 이 전 시장은 손 전 지사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75.3%의 지지를 얻어 손 전 지사(16.4%)에 비해 5배이상 격차를 보이며 압도했다. 박 전 대표와 손 전 지사의 가상대결에서는 각각 62.9%와 27.5%로 이 전 시장의 경우보다 격차가 좁혀졌다. 어떤 경우에서든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들에 비해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대선주자지지율 '이명박 52.4%-박근혜 21.6%-손학규 6.3%'
가상대결서 한나라 '빅2', 손학규 정운찬에 압도적 승리'갈지(之)'자 행보를 보이며 대권도전을 저울질 하고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을 여권주자로 가정했을 경우에는 한나라당 주자와 더욱 격차가 벌어졌다. 이 전 시장과 맞붙을 경우 정 전 총장은 10.5%를 얻어 이 전 시장(78.3%) 지지율에 8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박 전 대표와의 경쟁에서도 박 전 대표 69.6%, 정 전 총장은 18.0%로 나타나 다소 거리를 좁혔지만,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손 전 지사의 탈당이유를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 73.2%가 '당내 경선에 불리해 탈당했을 것'이라고 답해, 절대다수 국민은 손 전 지사측 탈당명분에 동의하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정치세력 형성을 위해 탈당했을 것'이라는 응답은 21.2%였다.
동서리서치의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진행했으며, 최대 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