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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대운하 띄우기'에 한나라당 이재오 최고위원이 가세한다. 이 최고위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공약 1호인 대운하 구상과 관련한 토론회에 참석해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이 전 시장의 원내 좌장격이기도 한 이 최고위원은 오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포럼 푸른한국'이 개최하는 '한반도대운하 쟁점 대토론회'에 참석, '민심의 바다에서 본 국토대개조의 필요성'이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최고위원은 이 포럼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기도 하다.
푸른한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 최고위원은 지난해 8월 수해현장 봉사활동에서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운하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고위원은 해마다 일어나는 자연재해를 천재로 볼 것만이 아니라 치산치수가 방치된 탓에 일어난 인재라는 관점에서 국토대개조의 당위성을 주장하게 된다.
푸른한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철저히 중립적인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대운하 프로젝트를 검증하겠다는 취지"라며 "토론 참석자 역시 찬반을 떠나 각계 전문가로 섭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일 이 프로젝트가 실현된다면 엄청난 국가대사가 될 것이므로 여러 시민단체와 학회에서 제기된 찬반주장을 더욱 연구할 것이며, 또 토론회도 개최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재대학교 총장을 지낸 박강수 푸른한국 이사장은 "대운하 프로젝트가 국민들로부터 기대와 주목을 받는 한편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며 "대운하의 실효성과 국가경제에 미칠 효과를 쟁점별로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행사초청장에서 대운하의 긍정적인 효과로 △ 미국과 일본의 1.5배에 달하는 GDP대비 한국의 물류비를 낮추고 △ 토목과 준설사업 관광레저산업과 선박업 등에서 일자리 30만개 이상을 창출하고 △ 지역균형발전을 기할 것 등을 기대했다. 반면 부정적인 견해로는 △ 경제성이 떨어지고 △ 생태계 이상 등으로 인한 환경파괴 유발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영해 한양대 교수의 진행으로 열릴 토론회에서는 노창균 목포해양대 교수가 '한반도대운하와 물류'를,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는 '한반도대운하의 환경문제:오해와 진실', 박창수 숭실대 교수는 '한반도대운하: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에 나선다.
이 토론회는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전국포럼연합, (사)한국물류협회, (사)한국SCM학회, (사)한국맑은물보전협의회, (사)아시아태평양환경NGO한국본부, (사)한국지역산업진흥학회, (주)미래문화연구소 등 관련단체들이 후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