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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올해들어 처음 TK(대구경북)공략에 나섰다. 이 전 시장은 1일과 2일 양일간 경북 김천과 대구에 머무르며 지방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전 시장은 대구시당 당직자들과 모임을 갖는 등 지역당원에 대해 정성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에만 세차례나 TK지역을 방문하며 전통적 '텃밭'을 다진 당내 경쟁자인 박근혜 전 대표와 시차를 벌인 경쟁인 셈이다.
또 이 전 시장의 이번 TK방문에는 종교계 면담이 눈에 띈다. 지난달 31일 불교통으로 잘 알려진 주호영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영입한 이 전 시장은 1일 김천 직지사를 찾아 녹원 큰스님과 면담을 갖고 이후에는 대구 남산동 주교관에서 이문희 대주교를 만나 시국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김천당원협의회 초청으로 '창조적 도전이 역사를 바꾼다'는 주제의 강연을 갖는다. 지난달 23일 부산에서 시장퇴임 후 처음으로 당원들을 상대로 특강을 가진 이 전 시장의 '당심잡기' 행보다. 오후에는 대구로 이동, 불우청소년 및 후견인 한마당 축제에 참석해 '꿈꾸는 아이들이 미래를 디자인한다'는 내용의 축사를 하게 된다.
다음날인 2일에는 '경제살리기'라는 테마를 갖고 지역일정에 돌입한다. 이 전 시장은 대구경영자연합회 및 여성경제인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조찬간담회를 가진 뒤, 테크노파크를 찾아 지역경제살리기 현장을 탐사하는 등 강행군을 소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