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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헤어스타일 변화에 대해 호남지역의 반응이 좋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5일 머리모양을 바꿨다. 머리를 올려 핀을 꽃는 일명 '육영수 스타일'대신 뒷머리를 풀어 젊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런 박 전 대표의 변화를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곳은 다름아닌 당의 불모지인 호남이다.
고건 전 총리의 불출마 이후 호남의 반한나라당 정서가 눈에 띌 정도로 순화된 상황에서 박 전 대표의 헤어스타일 변신 역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있다. S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앤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박 전 대표의 헤어스타일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찬·반여론은 비슷했다.새로운 머리모양이 잘 어울린다는 응답은 30.1%였고 기존의 '육영수 스타일'이 더 어울린다는 의견은 26.8%였다. 그러나 지역별 조사에선 호남의 반응이 눈에 띄게 좋았다. 전남·광주 지역 응답자들의 경우 50.2%가 박 전 대표의 헤어스타일 변화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기존의 머리모양이 더 낫다는 의견은 14.8%에 그쳤다.
반면 전북 지역의 응답자들은 과거의 헤어스타일이 더 어울린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육영수 스타일'이 더 낫다는 의견이 48.8%였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변화된 헤어스타일이 더 잘어울린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월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76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5%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