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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의 부분파업에 대해 한나라당은 "불법파업"이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강재섭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대자동차 노조가 쟁의의 선행절차를 거치지 않고 불법파업을 선언했다"며 "작년에만 12차례 파업했던 노조가 다시 파업을 했으니 한달에 한 번 꼴로 파업하는 셈"이라고 비난했다.
강 대표는 "현대차 가족과 수십만의 협력업체 종업원에 울산시까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가경쟁력 평가 등에서 노사관계를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고 있고 우리가 파업으로 몸살을 앓는 사이 자동차 판매대수에서 우리를 추월한 인도가 소형차 생산에 열을 올리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만큼 불법파업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도 개헌타령 하지 말고 이런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가경제를 걱정해주는 대통령이 되주길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전여옥 최고위원도 "당의 대선후보중 한명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현대차 노조 문제에 대해 적극 의견을 냈다.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라며 "현대차 노조 문제는 명확하게 불법시위로 정부도 불법쟁의에 대처하는 확고한 입장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 최고위원은 "노조 관계자들도 그 어떤 노조도 기업이란 상수가 있을 때 설 수 있고 기업이 없는 노조는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현대차 노조는 국민여론도 감지하고 명확하게 노조와 기업이 화합하는 새로운 신세대 노조상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