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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승리는 확정적이다. 한나라당과 뉴라이트를 비롯한 반통일극우세력들의 재집권 기도를 분쇄하라"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실천연대),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등 과격 친북단체들이 신년 성명을 통해 '2007년 대선을 겨냥한 반보수전선, 반한나라당전선을 구축하자'는 선동에 나섰다.
실천연대는 노무현 정부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으며, 범청학련과 함께 지난 대선에서 반한나라당을 주창하고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등 선거에 개입했었다. 또 범청학련은 지난 5월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대표 피습사건을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했으며, 플래시를 제작해 유포하기도 했다.
'반미'를 기치에 내건 이들 단체는 한나라당과 미국을 '전쟁을 획책하는 한 통속'으로 규정하면서, "남조선에서 반보수투쟁은 민족대단합 실현의 중요한 고리"라는 북의 신년공동사설을 되풀이했다. 이들의 신년성명은 "한나라당을 비롯한 반동보수세력은 재집권야망을 실현해보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고 있다. 반보수대연합을 실현해 올해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친미반동보수세력을 결정적으로 매장해버리기위한 투쟁을 벌려나가야한다"는 북의 지령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실천연대는 "2007년 대선은 반미총공세의 중대한 분수령"이라며 "대선승리는 평화통일이며 패배는 곧 전쟁"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 단체는 "반보수대연합은 대선승리의 결정적 담보"라며 "반한나라당 투쟁에 화력을 총집중하고 대선승리를 위해 총력하자"고 선동했다. 특히 "민주노동당과 한국진보연대, 6.15민족공동위원회를 기초로 광범위한 대중정치역량을 구축해야한다"며 "각계 민중들은 이 조직으로 총결집하자"고 주장했다.
또 범청학련은 "한나라당이 다시는 재생할 수 없도록 결정적인 타격을 안겨야한다"며 "반보수대연합을 구축하고 한나라당과 뉴라이트를 비롯한 반통일극우세력들의 재집권기도를 분쇄하기위한 투쟁에 총집중하자"고 핏대를 세웠다. 이 단체는 "2007년 승리는 확정적이지만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남아있다"며 이같이 강변했다.
이들 단체들은 북의 미사일도발과 핵실험 등 일련의 사태에서 북을 일방적으로 찬양하고 과격반미성향을 그대로 드러내왔다. 이들의 성명 내용이 그동안 보여온 행태를 감안할 때 특별할 것은 없다. 그러나 신년벽두부터 '반한나라당'을 공공연히 선동하고 나선 것은 오는 대선에서 과거 보다 조직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선에 개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친북단체들은 대선개입을 위해 올 3월 출범예정인 한국진보연대를 중심으로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의 세력을 볼 때 독자후보를 생산하기보다는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낙선시키기위한 활동을 펼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 단체는 조준호 민주노총위원장, 문경식 전농의장, 문성현 민노당대표 등이 공동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