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트, 크로버, 별, 사각, 반달, 반달 모양의 표고버섯이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원래 표고버섯은 봄부터 가을까지 걸쳐 참나무류, 밤나무, 서어나무 등 활엽수에 발생하는 것으로 갓 지름 6∼10cm이고 표면은 다갈색이며 흑갈색의 가는 솜털 모양의 비늘조각이 덮여 있고 때로는 터져서 흰 살이 보이기도 한다. 

    표고버섯은 원목에 의한 인공재배가 이루어지는데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에서는 생표고 또는 건표고를 버섯 중에서 으뜸가는 상품의 식품으로 이용한다. 

    표고의 종류로는 백화고(이른봄, 늦가을 생산된 것으로 부드럽고, 향이 짙으며 맛이 우수한 것), 다화고(이른봄, 늦가을에 생산된 것, 자라는 과정에서 이슬을 먹은 제품으로 백과고 보다 약간 검은 색을 띈다), 동고(여름에 생산, 가장 많이 사용됨), 향고, 향신으로 구분한다.

    이렇게 일반적인 표고버섯이 아닌 하트, 반달, 별 모양 등의 모양표고버섯이 새롭게 나타났는데, 모양표고버섯은 충남 예산의 장석윤씨가 2004년 개발해 상품화에 성공한 것으로 버섯이 원목 사이에 끼는 바람에 삼각형으로 자란 것을 보고 얻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하트, 반달, 별 모양 등의 표고버섯을 탄생시키고 이것을 특허출원까지 한 상품이다.

    모양표고버섯의 가장 큰 장점은 별다른 손질 없이 장식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표고버섯 요리는 채를 썰거나 갓에 칼집을 내 장식을 하게 되는데 모양표고버섯은 그냥 살짝 올려놓기만 해도 음식을 돋보이게 한다.

    이러한 모양표고버섯을 생산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단순해서 자라기 시작한 표고버섯에 일정한 모양의 틀을 씌워 형태를 고정시키기만 하면 된다. 

    모양표고버섯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생기면서 일반 표고버섯 생산할 때의 소득보다 10배에 가까운 소득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평범한 농산물이라도 독특한 아이디어를 결합해 상품화하면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상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도 주변의 사소한 것부터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