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대하드라마 ‘서울 1945’를 제작한 작가와 PD가 고 이승만 전 대통령과 장택상 전 국무총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2부는 이 드라마 제작자 윤모 PD와 이모 작가가 이 드라마 34회에서 장 전 국무총리가 이 전 대통령에게 ‘친일경찰’ 박모씨를 ‘사건 해결의 최대 공로자’라고 소개하는 장면을 내보내 두 고인이 친일경찰을 시켜 공산당 지폐위조 사건인 ‘정판사 사건’을 해결한 것처럼 묘사한 혐의를 받고 있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드라마 38회에서 이 전 대통령이 ‘여운형이, 안되겠어’라고 말해 암살을 암시적으로 지시했고 이에 장 전 총리와 박씨가 여운형 암살모의를 한 것처럼 표현된 장면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제작진의 공소사실에 포함됐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씨와 장 전 총리의 3녀 장병혜씨는 지난 7월 이 드라마가 허위사실로 두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드라마 제작진을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