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인 친노 매체인 오마이뉴스와 '삽겹살 토크'를 벌인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에게 박사모가 '공개경고'를 날렸다.

    박사모는 29일 "홍준표 의원님, 오마이를 아시나요"라는 공개서한을 띄우고 "홍 의원이 오마이에 제공한 기사꺼리는 또 다시 한나라당에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주장했다. 박사모는 "오마이와 격의없이 소주잔을 기울이니 의기투합이 되더냐"며 "오마이는 한나라당의 정권교체 염원을 김대업 병풍조작설로 한방에 날려버린 곳으로 법원으로부터 억대 유죄판결을 받은 곳"이라며 홍 의원의 자중을 촉구했다.

    박사모는 또 "정권교체 염원을 날린 것은 젖혀놓더라도 억울한 희생자가 한둘이냐"며 한나라당 주성영 전여옥 의원 등의 사례에서 보인 오마이의 보도행태를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다음은 박사모가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에게 보낸 공개서한 전문.

    홍준표 의원님, 오마이를 아시나요?

    1. 홍준표 의원님, 2006.09.27 님께서 파격적으로 시간을 내어 삼겹살 토크를 하셨나요? 삽겹살에는 소주가 따르는 법, 거기서 오마이 기자님들과 격의없이 소주잔을 기울이시니 의기투합 하시던가요? 그 자리에서 바로 님이 직접 만든 혁신안을 발로 차 버리셨더군요. 오마이의 정체는 아시나요? 설마 모르신다고 하시진 않을테지요.

    2. 또 하나, 지금의 혁신안(한나라당 정강, 정책, 대권후보 선출방식) 은 누가 만들었죠? 혁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가장 극렬하게 반응하셨던 분은 누구셨죠? 바로 님이 만드신 혁신안을 이제 스스로 발로 차버리는 런칭 장소가 오마이와의 삼겹살 파티 였습니까?

    3. 거기서 열린당의 오픈프라이머리를 200만명이 참가한다고, 우리는 체육관 후보가 되면 안된다고 하셨다니.... 열린당식의 오픈프라이머리, 정확하게 [블랭킷 프라이머리]는 미국 대법원에서도 위헌 판정을 받은 것은 모르십니까? (이상돈 교수) 한나라당 의원님께서 설마 그 정도도 모르실리는 없겠지요. 아시고도 그랬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4. 오마이뉴스는 노무현 대통령이 인터뷰하던 매체였습니다. 노대통령은 인터뷰 기회와 기사꺼리를 오마이에게 주고, 덕분에 오마이는 빠르게 성장했다고 볼 수 있지요.

    5. 한나라당의 정권교체 염원을 한 방에 날려버린 곳이 오마이뉴스입니다. 당시 전과7범 경력의 김대업씨의 병풍조작설을 연일 가감 없이 기사화했던 [오마이뉴스]에 대해 법원은 1억원의 배상판결을 내린바 있습니다. 오마이는 법정에서 억대의 유죄 판결을 받은 언론입니다. 검사 출신으로 설마... 모르셨습니까?

    6. 한나라당의 정권교체 염원을 날려버린 것은 젖혀 놓더라도, 오마이에 당한 억울한 희생자가 한, 둘입니까?

    7. 님과 같은 한나라당의 동지인 주성영 의원도 파렴치범으로 몰았지요. 주성영 의원이 술집 여주인에게 XX년' 등 성적 폭언을 퍼부었다고 보도한 오마이뉴스 이모 기자와 김모 기자는 결국, 검찰에서도 각각 징역 8개월을 구형받았으니 모르실 리가 없겠지요.

    8. 이 사건의 결심공판에서 오마이뉴스 기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했다. 선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기자들이 오마이 뉴스 기자라는 것을 정말 모르십니까?

    9. '오마이'라면 넌더리를 치는 전여옥 최고의원님이 폭로한 그들의 수법을 이야기 해 드릴까요? 왜 그들이 집요하게 전여옥님, 또는 노무현 정권을 비판하는 분들을 괴롭히는지, 그것은 짐작에 맞기겠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수법은 알고 계셔야 할 것입니다.

    10. 전여옥 최고의원님의 (노빠 인터넷 매체들과의 전쟁)이라는 수기를 보면 "네티즌의 용어에 '회를 뜬다'는 말이 있습니다. 전체 내용 가운데서 '특정부위'만을 생선회 포 뜨듯 '회 한점'을 올리고

    11. 다음으로 친노 매체들이 특정 부위를 회뜬 뒤 '막회무침'식으로 '왜곡'한 기사를 메인에 올리면, 이 뉴스를 본 '노빠'들이 광분해서 홈피와 각종 포털에 비난하는 댓글과 게시물로 도배를 합니다.

    12. 그 다음 다시 친노 매체에서 '네티즌, 아무개 정치인 비난, 홈피 대폭격... 등'의 기사로 이어집니다. "'노빠'들끼리 장구치고 북치고 선무당 굿하듯 하면서 어느 틈에 한국 사회의 여론에 편입된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런 매체가 어디인지 모르십니까?

    13. 한편, 전 의원은 "오마이뉴스의 끄나풀 역할을 해주다시피 하는 정보 제공자인 한나라당 의원들도 있었다"며 "나는 이 희한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말 그대로 경악했다"고 적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어울려 다니는 그들은 나를 '공격'했다. 내 등에 칼을 꽂았다고 해야 옳겠다"고도 했으니까요. 저런 언론이 언론입니까?

    14. 우리는 큰 길을 가시는 홍준표 의원님이 그런 친노 프락치 비슷한 의원은 아닐 것으로 분명히 믿습니다. 그러나 님께서 제공한 그 기사꺼리는 또 다시 한나라당에 부메랑이 되어 님이 속한 한나라당의 이미지를 깍아 내리는 그들에게 먹이감을 제공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위 사례에 나오는) 그런 몰염치한 언론에 독자 수를 보태주는 우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15. 최근 그런 '작업'을 하지않는, 중도 정론을 표방하는 인터넷 언론도 많이 생겼습니다. 뉴데일리를 비롯하여 데일리안, 프런티어.... 너무 많아 모두 열거하기도 힘들군요.

    16. 큰 꿈을 꾸고 계신 홍준표 의원님,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는 옛 시구가 떠오릅니다. 이제 언론다운 언론도 많이 있습니다. 홍의원님, 자중하십시오.

    2006.09.29 

    대한민국 박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