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박종순•한기총)와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가 내달 2일 오후 2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대한민국을 위한 비상구국기도회’를 열고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강력히 촉구한다.

    한기총은 그간 사학법과 관련, 정부와 정치권에 개방형 이사제를 골자로 한 개정사학법 재개정 논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한기총은 지난 7월 7일 ‘사학법 대책 교단장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사학법 재개정에 미온적인 정치권과 개정사학법 시행을 강행한 정부를 규탄하면서 ▲정관개정유보 ▲정부와 교육당국의 부당한 법적용 거부 등을 내용으로 한 ‘개악사학법 시행거부 행동강령 6가지’를 발표하고 대규모 장외집회 개최해 강력한 거부투쟁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한기총은 “현 시국상황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가 위협받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혼돈에 빠져 국가안보와 외교, 경제가 무너지고 신앙의 자유가 침해 받는 비상시국이라고 규정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개악 사립학교법의 재개정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기총 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연석회의와 간담회를 통해 국정이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을 만큼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는 폭넓은 공감대를 확인했다”며 “국가와 민족적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이번 행사는 기독교계의 목소리를 외면해 온 노무현 정권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정치권에 불만을 표출했다.

    사수본 본부장 안영로 목사는 “이미 사학법이 개악될 때 선언한 ‘거룩한 순교를 각오한 투쟁’은 재개정이 관철될 때까지 유효하다”면서 “교단장 연석회의에서 비상구국기도회를 갖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기총 한 관계자는 “5.31 지방선거 이후 노 정권이 민심을 외면하고 코드인사를 고집해 국론분열을 획책하고 북한 미사일 사태 지각대응,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환수 등을 주장하며 외교, 안보를 위태롭게 해 국민들의 공분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어 참석하는 사람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견된다”면서 “30만명 참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