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국제사회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땅 파고 운하 만드는 것 보다 더욱 중요하다

    지금 급한 것은 당장 국가 안보다. 노 정권이 어불성설인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라는 정치 전략적 작전을 무자비하게 감행하고 있는 이 위난의 시대에 한나라당의 대선주자인 이명박 씨는 내륙에 운하를 만들어 한반도 국운을 바꾸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참으로 충격적이다.

    다음은 조선닷컴의 기사 중 일부다.

    (중략)……한나라당 김용갑 의원(경남 밀양. 창녕)을 포함한 지역 정계 관계자와 주민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행사에서 이 전 시장은 한 참석자로부터 “정치인으로서 앞으로의 포부를 말해 달라’는 질문을 받고 ”남은 여생을 국민을 위하고 잘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전력하기 위한 큰 뜻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시장은 ’대권 프로젝트’인 경부 내륙운하 건설계획에 대해 ”전국을 사통팔달로 연결, 선진 한국 건설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면서 ”새 정부가 출범하면 곧바로 착공, 조기 완공하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고 설명했다.……(중략)… (조선닷컴 8월 20일자)

    땅 파서 운하 만들어 사통팔달로 국운을 바꾸겠다고 기염을 토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지금 시점이 땅 파서 내륙운하 만들고, 국운바꾸는게 그렇게 중요한 시대(時代)인가 물어보고 싶다.

    대권순위 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씨가 해야 할 일은 전시작전통제권에 관한 분명하고도 명시적인 의견과 투쟁을 해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아울러 이 글로벌 시대에 국가 생존전략 차원에서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국가경제 실력배양이 더더욱 중요하다. 지금은 좌파정권으로부터 국가의 정체성과 국체가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그런 이 시대에 땅 파고 운하 만들어 사통팔달해본들 국가가 한반도기 앞에서 오염되고 있는 상황에 그 어떤 국운인들 바꿀 수 있겠다는 말인가? 지금처럼 국운이 흔들릴 때가 언제 있었던가? 지금 이명박 전 시장이 해야 할 일은 ‘국가안보 지킴이’ 선언이 더 중요하다.

    이 전 시장은 차라리, 국가안보에 대한 깊은 고뇌의 한숨과 탄식이라도 흘러내려야 한다. 왜, 국가안보와 붉은 이념의 공세에는 단 한마디도 말하지 않고 오직 땅만을 파 운하를 만들어 국운을 바꾸겠다고만 외치고 있는가?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분은 무엇보다 국가안보관이 투철해야 하며, 그런고로 국가의 존망, 국민 생명에 직접적으로 위협이 가해지고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한 명백한 태도를 천명하고 가능하면 투쟁대열에 나서는 것이 이명박 시장이 선결해야 할 과제중의 과제다. 이 시대는 땅 파서 운하 만드는 것보다 국가안보와 더불어 국제사회에서 살아남는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뉴데일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