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정권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문제에 대한 보수진영의 비난이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점차 거세지고 있다.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은 내달 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대노무현 최후통첩 100만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노 정권의 안보정책을 맹렬히 비판한다.

    국민행동본부는 21일 앞서 밝힌 ‘한미 연합사 해체되면 김정일이 내려온다. 주인을 바보로 보는 머슴에겐 몽둥이가 약이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소매치기 당한 나라를 싸워서 찾아오자. 미군과 헤어지고 김정일과 손잡겠다는 노 정권의 한미 연합사 해체 공작을 막지 못하면 반드시 전쟁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한미 양국이 50대 50으로 공유한 전시작통권을 미국이 독점하고 있는 것처럼 국민을 속이는 노씨는 국군통수권자의 자격이 없다”며 “‘환수’니 ‘자주’니 하는 말들은 모두가 친북반미세력을 선동하기 위한 속임수이고 말장난이다. 국가안보의 가장 중요한 사안에 대해 괴벨스가 부러워할 정도의 새빨간 거짓말을 되풀이하는 노씨는 국민들을 바보로 보느냐”고 날선 비난을 이어갔다.

    또 “전시에 작전권을 한국군이 단독으로 행사한다는 말은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북한군 남침시 한미연합군으로 싸우는 게 아니라 한국군이 ‘나홀로’ 싸우겠다는 뜻”이라며 “핵무장한 군대를 상대로 핵이 없는 국군이 이길 수 없다. 한미연합군 해체는 결국 북한군의 남침을 초래하는 ‘전쟁유도행위’이자 ‘국가적 자살행위’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이런 음모를 감추기 위해 노씨는 동맹을 ‘주권침해’, ‘왕따’를 ‘자주’라고 미화해 순진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 태풍이 다가오는데 선장이 자기 배에 불을 지르고 있다”면서 “좌파정권의 완장을 찬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런 선장을 말리지 않고 부채질하고 있으며 소방수 역할을 해야 할 한나라당과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고건씨는 승객들을 버리고 어디론지 가버렸다”고 정치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노씨는 남은 임기 중 조국에 회복 불가능한 치명상을 입혀 저항불능 상태로 만든 뒤 김정일에 갖다 바치려는 것이 분명하다”고 운을 뗀 뒤 “대한민국의 큰 머슴이 강도와 손잡고 주인인 국민들을 이렇게 능욕해도 국민이 가만히 있다면 김정일의 노예가 되는 편이 차라리 공평할 것”이라며 “노씨의 한미연합군 해체공작은 사기, 독단, 이적행위이므로 원인 무효다. 알고도 침묵하면 대한민국을 소매치기 당한다”고 행사동참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