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북이적 단체들의 홈페이지에 북한의 ‘선군(先軍)정치’를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글이 일정한 시점을 기해 일제히 게재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은 4일 “남북장관급 회담 이후 남한 내 친북세력이 북한의 대남 정치 선동에 동조·연합하는 흐름”이라며 의혹을 나타냈다.

    유기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북한 전문가들은 7월 29일 전후로 북한 ‘노동신문’과 북한 주간지인 ‘통일신보’, 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 등에 일제히 선군정치 찬양 글이 게재돼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이 수해와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데 북한은 선군정치를 할 것이 아닌 감군정치 후군정치를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그런데도 오히려 남한 친북단체들이 선군정치에 부응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는 이런 행동에 대해 관대하게 대처해서는 안되고 국민들에게 정정당당하게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