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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에게 열린우리당이 맹형규 전략 공천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면서 대야공세에 나섰다. 갓 대표가 된 강재섭 신임대표에게 축하 메시지는 고사하고 남에 당의 공천에 왈가왈부를 하니 어지간히 할 일도 없거니와 예의조차 없는 것 같다.
또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한나라당 새지도부를 ‘돌아온 민정당’으로 몰아치며 비난을 시작했다. 열린우리당은 5.31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열린우리당이 좀 근신하고, 모습을 바꾸고, 변화하고 난 뒤 한나라당의 새지도부를 비난을 해도 국민들로부터 이해를 받을까 말까 한 차에 한나라당이 새지도부가 되자마자 퍼붓기 시작한 비난은 설득력이 전혀 없다. 진정으로 혁명적인 변화를 해야 할 정당은 한나라당이 아닌 바로 열린우리당이다. 결국 정동영, 김근태로 이어지는 열린우리당은 대한민국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했고 또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부대변인을 통해 “개혁보다는 수구, 겸손보다는 오만한 한나라당을 바꾸는 것이 신임 강 대표의 역할이다”라고 논평을 냈다니, 열린우리당의 모습을 보는 국민들은 아마도 속으로 웃으며 열린우리당에게 “너나 잘 하세요”라고 외칠 것이 뻔하다.
한나라당 공천가지고 왈가왈부하지 말고 오히려 남북장관급회담에 나온 오만불손했던 북측 대표를 비판도 하고 비난해야 될 것이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의 몫이자 책임이 아니었던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한마디 못하고,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측 대표가 한미연합군사훈련 하지 말라는 부당한 요구에도 입도 뻥긋 못하고, ‘대가를 치룰 것’이라고 공갈 협박을 해도 단 한마디 말도 못하면서, 한다는 짓이 남의 당 공천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하며 ‘돌아온 민정당’ 운운하며 한나라당을 비판하는 열린우리당의 모습을 보니 참으로 집권당의 모양새가 가련하고 딱하게 보인다.
나라의 경제를 나락에 추락시키고 잘못된 정책으로 이 지경으로 국정을 파탄 내 놓았으면 집권당으로서 깊은 반성을 통해 자신들의 오만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정동영 전 당의장이 국민의 민심을 외면하고 통일 통일하며 제멋대로 열린우리당을 끌고 가다가 5.31이란 전대미문의 선거결과를 국민으로부터 심판을 받았으면, 김근태 의장도 좀 ‘자중자애’하면서 자기당(열린우리당)이나 잘 추스를 것이지, 한나라당 신임지도부에 대해 환영과 격려는 못하나마 수구니 오만이니 하는 것은 가당치 않은 모양새다.
김근태 당의장이 된 후 무언가 열린우리당이 변하겠다고 국민들에게 몸을 낮추더니, 어느새 김근태 의장은 초심을 잃고, 오만한 열린우리당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으니, 나오는 말 한마디뿐이다. 한나라당도 변화해야 한다고 내부적으로 개혁의 깃발을 들었다. 진정으로 개혁되고 변화되어야 할 정당은 바로 열린우리당이다. 열린우리당이야말로 국민들로부터 이런 말을 듣지 않도록 노력하라!
“열린우리당, 너나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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