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다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뉴스가 '여권에 유리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뉴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여당에 유리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32.9%로 가장 많았으며, '중립적'이라는 의견이 19.3%로 뒤를 이었다. 반면 '야당에 유리하다'는 응답은 15.8%에 그쳤다.

    특히 열린우리당 지지자조차 포털사이트의 뉴스편집이 여권에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은 점이 눈에 띄었다. 이들 가운데 29.1%가 '여권에 유리한 편집경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중립적이라고 생각한 응답자는 17.5%로 낮게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자의 경우 40.7%가 여권에 유리한 편집을 한다고 여겼으며, 중립적이라는 의견은 18.3%였다. 남성과 40대 응답자 가운데 '포털사이트 뉴스가 여권에 유리한 편집경향을 띤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일 전국 유권자 369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5.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