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FTA를 정략적 수단이나 반미운동의 구실로 삼아 지난 구한말의 쇄국주의 전철을 다시 밟자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망상이다”

    바른사회시민회의, 자유주의연대, 바른교육권실천행동, 의료와사회포럼 등 4개 시민단체는 2일 종로구 공평동 SC제일은행 본점 앞에서 ‘바른 한미FTA 실현을 위한 가두시민캠페인’을 개최하고 한미 FTA에 관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FTA는 시대의 흐름이며 한국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무역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한국이 미국과의 FT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시장의 확보가 어려움은 물론 여타 경쟁국에 시장을 내어줄 수밖에 없다”며 “미국과의 FTA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산적인 논의를 벌어야 할 때”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5일부터 5일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FTA 1차 협상’에 앞서 민주노총등100여명의 시위대가 3일부터 9일까지 ‘원정 반대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알려진 데 대해 “자칫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렸던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때와 같은 불상사가 재발할까 우려된다”며 “원정시위 자체가 한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칫 미국의 법령을 위반할 경우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원정시위 계획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바른사회시민회의 최병일 한미 FTA대책특별위원장(이화여대 교수), 아주대 현진권 교수, 명지대 조동근 교수, 서울시립대 윤창현 교수,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 바른교육권실천행동 남승희, 김기수 공동대표, 의료와사회포럼 우봉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