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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첫 거리유세를 갖고 선거전에 들어갔다.
5.18 추도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유세에서 오 후보는 '클린선거, 칭찬선거'를 약속하면서 "서울시민과 함께 꿈을 이뤄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를 시민과 함께하는 '평화의 행진'으로 만들겠다"며 "흑색네거티브 구태정치, 상대방 물고 뜯는 마이너스정치를 떨쳐버리고, 서울의 발전전략에 대한 정책과 비전으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오 후보 유세단은 오 후보가 국민참여경선의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선출된 후보임을 부각시키며 '시민이 내세운 후보, 시민과 함께하는 후보'를 강조했다.
오 후보의 첫번째 거리유세에는 시장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맹형규 전 의원(서울시장 선대위원장), 박진 의원(선대본부장), 나경원 의원(대변인), 그리고 이계경 이군현 의원이 함께 지원에 나섰다. 맹 전 의원은 "5.31 지방선거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위한 관문"이라며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중앙정권을 심판하고 내년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은 "(내 지역구인) 종로에서 출정식을 갖는 오 후보가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하고 정책대결을 펼쳐 정치혁명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유세에 앞서 진행된 '클린선거 시민참여 선언식'에서 오 후보를 지지하는 모임인 시민네트워크는 깨끗한 선거를 주문하는 내용의 '오세훈 후보에 바란다'라는 글과 함께 녹색타월을 오 후보에 전달했다. 이 모임 회원들은 오 후보를 상징하는 녹색타월을 목에 두르고 유세내내 오 후보를 연호하며 지지를 표했다. 또 첫 투표권을 행사하게되는 만 19세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새내기 선거유세단' 19명이 오 후보 지지 퍼포먼스를 벌여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 후보는 종로 유세에 이어 성북구 뉴타운 순방, 강북구청,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을 거친 후 오후 5시 중구 명동 밀리오레에서 거리를 누비며 선거운동 첫날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