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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중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16일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을 죽음으로 몰고 간 책임이 ‘노무현 정권의 검찰’에 있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노 정권의 검찰이 또 한 사람을 자살로 몰아넣었다”며 “노 정권의 그늘에서는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 하에서도 일부 정치 검찰은 정권을 위해 봉사했지만 그 시절 검찰 수사를 받다 자살한 사건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 경우는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며 “그 시절에는 더 노골적이고 물리적인 강박이 있지만 오늘 노 정권의 정치검찰은 교묘하게 회유하고 심리적으로 압박해 들어간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 검찰 수사 도중 자살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는 원인을 “사람은 육체적 고통을 견딜 수 있어도 심리적 고통은 견디기 힘들기에 심리적 저항이 무너지면 마침내 목을 매고 한강에 뛰어 든다”고 분석한 것이다.
그는 “노 정권 들어서서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으로부터 이번 사건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목숨을 끊은 희생자를 세는데 열 손가락이 모자랄 지경”이라며 “검찰이 진정 책임을 모면하고 싶으면 주택국장이 죽음으로 책임질 수밖에 없을 만큼 큰 부패를 저질렀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 정권은 검찰의 덫에 걸린 사람들만 죽음으로 내모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노 정권의 그늘에서는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없을 정도다”며 “39분마다 한 사람씩 자살하고 있다. 1년이면 1만4000명 정도가 자살하는 것이 우리 사회다”고 개탄했다.
그는 “노 정권은 믿음을 버린 지 이미 오래 됐다. 목적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쉬지 않고 말을 바꾼다. 진실도 상식도 노 정권에게는 그저 귀찮은 장식에 지나지 않는다”며 “하루 빨리 건강한 정권을 세워야 한다”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위대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며 “우리를 질식시킬 것 같은 황사를 씻어내는 비처럼 주권의 폭풍우를 몰아쳐 사악한 정치의 뿌리를 뽑아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