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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리우리당이 승리를 장담하던 대전마저 한나라당의 추격에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당이 5·31지방선거 우세 지역으로 꼽았던 곳은 대전과 전라북도뿐이었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폴엔폴’에 의뢰해 16일 대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RS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가 32.5%의 지지율을 얻어 열린당 염홍철 후보(40%)를 7.5%포인트 차까지 따라가며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지난달 17일 동일 기관에서 실시한 대전 시장 가상대결에서는 염 후보(44.8%)와 박 후보(24.8%)의 지지율 격차는 20%포인트였다. 한 달 만에 박 후보는 지지율이 7.7%포인트 상승하며 맹추격한 반면 염 후보는 4.8%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박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는 40대 이상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20, 30대에서는 염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40대 이상에서는 염 후보에 앞섰다. 40대에서 염 후보는 37%, 박 후보는 37.4%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50대에서는 박 후보(46.3%)가 염 후보(33.1%)를 13.2%포인트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도 박 후보가 37.4%로 34.7%의 염 후보를 눌렀다.
이에 대해 폴엔폴은 “여론조사에서 가장 눈여겨봐야할 수치는 1,2위를 달리는 후보 간 지지율 추세로 지금과 같은 한나라당 후보의 상승흐름이 유지되면 열린당 후보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으며 신문은 “실제 선거에서 연령별 투표율을 고려하면 ‘1위 염 후보의 위기’는 지표상 나타난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현상은 헤럴드경제와 여론조사전문기관 ‘더 피플’이 공동 실시한 대전시장 가상대결에서도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33.4%의 지지율을 얻어 38.3%의 염 후보를 4.9%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했다.(95%신뢰수준에 ±1.21%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