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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사태의 본질은 우리 사회에 잠복해 있는 반미친북세력의 역량이 한미동맹을 깨고 주한미군을 내쫓는 데 있다”
평택 대추리에서 벌어진 유혈사태에 대해 국민중심당 이인제 최고위원이 내놓은 분석이다. 이 최고위원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노무현 정부가 지원한 반미친북시민단체들이 이번 사태의 주동세력이라며 정부 책임론을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반미친북세력이 평택의 한 폐교에 진을 치고 역량을 결집시킨 지가 반년이 넘는 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 그동안 그들이 동원해 쓴 돈은 또 얼마나 많고 그 돈은 어디서 나왔느냐”며 “노 정권은 사회단체에 많은 돈을 지원하는데 이 투쟁에 참여한 단체에는 얼마의 돈을 지원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 돈이 이 폭력 활동에 쓰여 지지 않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죽봉을 만들어 경찰과 군인들을 폭행하고 한미동맹의 틀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 사태를 촉발한 지보두가 모두 드러나 있는데도 행동대원들만 구속했다”며 “그 자리에는 현역 국회의원들도 있었지만 그들의 정치적 책임을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도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 양보’ 발언에 대해 “그게 나라의 운명을 쥐고 있는 대통령의 말이냐”며 “국민의 세금으로 아무 조건 없이 막 지원하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라고 비난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말은 ‘미국, 너희들이 북한을 압박하지만 우리들은 북한을 무조건 지원 할 테니까 그리 알아라. 북한 인권, 달러 위조 등은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그가 생각하는 제도적 지원에는 북이 쉬지 않고 되풀이하는 ‘민족공조, 우리민족끼리, 한미동맹철폐, 연방제 통일’ 이런 것들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대북정책에서 국민들이 가장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점은 우리가 그토록 지원했지만 무엇 하나 변화된 것이 없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그의 말은 이런 국민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정권 임기가 다 끝나가는 이 시점에 막무가내의 도발을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