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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약세 지역중 하나로 꼽히던 제주도 지사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이 약진중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동안 한나라당이 경제전문가로 영입했던 현명관 후보가 현 후보 영입에 반발해 탈당했던 김태환 현 제주지사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근 김 지사의 열린우리당 입당이 좌절되면서 판세가 크게 바뀌고 있다.
코리아리서치와 제주MBC가 지난 8일 제주도의 성인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현 후보가 28.3%의 지지를 얻어 무소속 출마가 확실시 되는 김 지사(29.3%)를 불과 1% 포인트 차이로 따라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 코리아리서치와 동아일보의 조사에서 무소속 김 후보가 35.9%로 24.5%에 머문 현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 있었던데 비해 크게 대비되는 것이다.
이처럼 제주도의 판세가 크게 변화한 것은 과거에서 여러차례 당적을 옮긴 바 있는 김 후보가 열린당에 입당하려다 제주의 열린당 지지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으로 제주도의 경우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제주도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들이 외지에서 성공한 후보를 선호해온 점을 고려하면 현 후보의 강세는 주목할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