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남식 현 부산광역시장이 5.31 지방선거 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시장 후보 경선대회에서 허 시장은 총 3080표(65%)를 얻어, 권철현 의원(1653표, 35%)를 제치고 후보로 선출됐다.

    허 시장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2442표, 여론조사 67.34%(환산 638표)를 얻어 당선됐으며, 경선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권 의원은 선거인단 1344표와 여론조사 32.66%(309표) 지지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허 시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이번 선거는 정부·여당의 실정을 꼼꼼히 따져 준엄하게 심판하는 선거이고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선거"라며 "한나라당과 함께 부산시를 400만 시민 모두 잘사는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 부산이 도약하고 한나라당이 압승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선은 대의원과 당원, 일반국민 선거인단의 현장투표(80%)와 미리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20%)를 합산해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이날 총 경선인단 6393명 가운데 3794명이 참여해 59.3%라는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이로써 한나라당은 지난 12일 제주(현명관 후보)를 시작으로 13일 대구(김범일 후보) 14일 충남(이완구 후보) 16일 충북(정우택 후보) 21일 경기(김문수 후보) 22일 경북(김관용 후보) 25일 서울(오세훈 후보) 등 8개 지역의 경선을 모두 마무리했다.

    한나라당은 경선없이 후보를 선정한 인천(안상수 후보) 대전(박성효 후보) 울산(박맹우 후보) 강원(김진선 후보) 전북(문용주 후보) 전남(박재순 후보) 경남(김태호 후보)을 포함,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광주시장을 제외한 15개 지역의 후보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