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탄핵 정국 당시 ‘너흰 아니야’라는 노래를 발표했던 작곡가 윤민석씨가 한나라당의 공천 비리를 비난한 새노래 ‘‘It is a magic'을 발표했다. 지난 14일 자신의 홈페이지(www.songnlife.com)을 통해 발표한 이 노래는 5.31 지방선거를 한달여 앞둔 상황에서 특정 정당을 비난한 것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문제가 있어 보인다.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윤씨의 새 노래 ‘It is a magic’의 가사는 최근 불거진 한나라당의 성추행 사건과 공천비리 사건, 과거의 차떼기 논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이 노래를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해 놨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 노래를 올린 후 노래를 만든 배경 설명글에서 “차떼기, 술꼬장, 성추행, 공천장사, 이럴때 옛 어른들께서 하시던 말씀이 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제 버른 개 못준다’, ‘걸레는 빨아도 걸레다’”라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또 “이번 노래를 가지고 선거법 위반 운운하며 게거품을 물고 달려들어 고발하는 추접스럽고 비열한 이들이 분명 나올 것 같아 미리 말해두겠는데 이 노래는 당신들의 마술같은 돈벌이 능력에 크게 감동하여 하룻밤사이에 저절로 만들어진 것일 뿐 당신들이 목숨 거는 선거따위와는 전혀 상관 없으니 괜히 트집잡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관위의 시각은 윤씨와는 달랐다. 선관위 공보관실 홍종윤씨는 27일 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노래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노래를 만든 경위, 노래를 퍼 나르게 한 의도 등을 좀 더 알아보고 선거법 위반 여부를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윤씨의 선거법 위반 논란은 이번에만 불거진 것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2년에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비꼬는 ‘누구라고 말하지는 않겠어’를 발표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80만원을 물기도 했다.

    그는 1984년 한양대에 입학, 중앙노래패 ‘소리개벽’으로 활동하다 이후 민족음악연구회, 노동자노래단, 전대협 노래단 등의 활동을 한 인물이다. 1992년 민족해방애국전선 사건으로 구속 수감돼 3년간 복역했고 출소후인 1996년 ‘프로메테우스’를 창립했다. 대표곡으로 전대협진군가. 전대협찬가, 애국의 길, 전사의 맹세, 지금, 지금 우리가 만나서, 서울에서 평양까지, 다시 떠나는 날 등이 있다. 지난해 초에는 평양을 찬양한 ‘평양에 가보세요’라는 노래를 발표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윤민석씨의 새 노래 'It is a magic’

    It is a magic!

    작사 : 윤민석   작곡 : 윤민석 
    편곡 : 윤민석   가수 : 송앤라이프

    It is a magic!

    매관매직

    차떼기 성추행 술꼬장 magic

    It is a magic!

    매관매직

    저들만 할 수 있는 놀라운 magic

    (Rap)

    차떼기 술꼬장 성추행

    매관매직을 하여도

    저들은 영원한 금뺏지

    It's amazing

    It's a magic!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