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8일경 탈북 어린이 김한미양(6)과 김양의 부모를 백악관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26일 서울의 외교 소식통의 말을 빌어 이같은 가능성을 보도했다. 외교소식통들은 “김양과 가족들이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인권주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출국했다”고 전했다.

    김양은 2002년 5월 어머니 이성희씨등이 중국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가 중국 공안의 제지로 실패하자 그 옆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장면이 사진으로 알려져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었다. 김양과 가족들은 현재 우리나라에 정착해 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탈북자와의 만남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요덕 정치범 수용소를 탈출한 조선일보 강철환 기자를 지난해 백악관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의 외교소식통들은 부시 대통령이 28일 북한 자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제이 레프코위츠 대북인권특사와 존 볼튼 주 유엔대사가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