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지난 3일 개원한 파주 영어마을(파주캠프)의 인기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파주캠프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인터넷을 통해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주말 초등 프로그램' 5월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접수시작과 동시에 4만여명이 한꺼번에 접속,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파주캠프는 당초 2만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었던 서버용량을 증설하는 등 긴급 복구작업을 펼치는 소동을 겪었다. 파주캠프는 오후 6시까지 로그인을 금지시킨 상태에서 복구작업을 진행했으며, 로그인을 재개한 지 45분만에 선착순 접수를 마감했다.

    이날 파주캠프가 모집한 주말 초등 프로그램은 토요일 오후 4시부터 일요일 오후 2시까지 1박2일간 2주 연속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한번에 200명씩 모두 400명을 모집할 예정이었다.

    개원 첫 주말인 8일 가족단위 방문객만 6000여명이 찾아와 성황을 예감했던 파주캠프는 경기도가 만든 세계 최초의 교육형 테마파크로 영국의 도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다. 시청, 도서관 등 공공기관과 레스토랑, 어린이 스포츠센터 등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영어체험은 물론 주말이면 가족들의 관광명소로도 인기가 좋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영어마을 파주캠프는 주변에 위치한 파주 헤이리 예술인 단지와 임진각 통일동산 등과 연계해 영어체험을 포함한 가족 중심의 관광단지로 개발해도 손색이 없다"며 "엄청난 국민적 관심과 호응에 파주캠프도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캠프가 개원하기 전인 3월말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영어마을은 그만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해, '영어마을' 아이디어를 내고 주도적으로 사업을 펼친 손학규 경기지사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