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사회책임, 납북자가족모임, 뉴라이트전국연합북한인권특별위원회 등 15개 북한관련 인권단체들이 한국인 납북자 김영남씨의 송환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1일 일본정부는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씨의 남편이 한국인 납북자 김영남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13일 이와관련 북한인권단체들은 “일본 정부의 끈질긴 자국민 보호 활동에 찬사를 보낸다. 반면 한국정부는 그동안 자국민 보호에 얼마나 관심을 가졌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납북자 가족들이 오랜시간동안 고통속에서 살아왔음을 지적하며 “우리의 부모요, 형제요, 이웃인 그들이 점차 세상을 떠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더이상 납북자와 국군포로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미룰 수 없다”며 “정부가 이달 열리는 남북장관급 회담을 앞두고 납북자 및 국군포로 송환을 대북지원과 연계하겠다고 한 점은 참으로 잘한 일이나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못하다. 정부는 자국민 보호에 대한 무책임을 반성하고 김영남씨 등 납북자 송환을 강력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납북자 및 국군포로의 숫자가 1000여명에 이르는 현 시점에서 납북자라는 단어조차 사용하지 못하는 현 정부는 참으로 부끄러움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 눈에서 눈물이 나게 하는 정부가 아니라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부가 되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