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트코리아, 자유넷 등 우익단체들이 참여연대의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들 우익 단체들은 12일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앞에서 기업을 상대로 후원금 모금 행사를 벌인 참여연대의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참여연대는 6억여원에 달하는 사무실 이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후원의 밤’ 초청장을 돌리고 지난 4일 후원 행사를 치른 바 있다.

    라이트코리아 강승규 공동대표는 11일 “참여연대의 압박을 무시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후원금을 낸 기업이 한둘이 아닐 것”이라며 “기업을 상대로 고단수 '앵벌이'에 나선 것은 시민단체로서의 도덕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자유진영 단체 대부분이 몇십만원의 사무실 임대료도 제대로 못내고 있는 형편이다. 반면 6억원이라는 사무실 이전비를 마련하기 위해 기업체에 손을 벌린 참여연대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공동대표도 “기업들이 정부의 눈치를 보기 때문에 정부를 비판하는 단체에는 후원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정부와 코드가 같은 단체에는 알아서 돈을 갖다 바치고 있다”며 “이는 현대판 '가렴주구(苛斂誅求)'다. 참여연대는 스스로가 떳떳하다면 후원기업의 명단과 금액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