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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가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김동주 새로운물결21 대표 등 8명의 우익단체장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 새로운물결21이 31일 서울 청량리 민족문제연구소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인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3일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김동주 새로운물결21 대표, 김상철 미래한국신문 발행인, 홍정식 활빈단 대표, 홍관희 안보전략연구소 소장, 김병관 재향군인회 서울시지회장, 이대용 자유수호국민운동 대표 등 8명을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들 대표들이 각종 집회에서 발표한 성명서와 관련 기사에서 민족문제연구소를 ‘친북좌파’로 표현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와 관련 새로운물결21은 서울 청량리 민족문제연구소 앞에서 ‘노무현 정권 규탄 및 민족문제연구소 해체 촉구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을 편찬한 것과 관련, “이해 집단의 정략적 해법에 근거한 친일매도는 정당한 것이고 명백한 친북 사실을 지적하고 경고한 것이 명예훼손이라는 법은 도대체 어느나라 법이냐”며 “60년 가까운 세월동안 철권정치를 휘둘러 온 북한 김일성·김정일을 추종하는 민족문제연구소가 친북분자가 아니라면 무엇이냐”고 물었다.
특히 ‘만화 박정희’ 등을 통해 민족문제연구소가 근거와 실체가 없는 악의적인 조작을 해왔다며 “민족문제연구소는 소신과 철학도 없는, 사기술이 충만한 기회주의자들이 모인 집단이며 역사의 찌꺼기 내지는 부유물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는 “자유민주주의와 인민민주주의의 차이를 혼돈하고 있는 것 같다”며 “공산주의 혁명으로 체제전복을 꾀하던 남민전 사건이 어떻게 민주화 운동이 되고 그 하수인들이 어떻게 민주 인사로 둔갑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새로운물결21은 “김일성에게 충성을 맹세하던 하수인들을 가리켜 친북인사라고 말했는데 그게 그렇게 대수냐”며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위협을 가하는 그 어떠한 세력에도 과감히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