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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이 나서면 강금실에 충분"

입력 2006-03-28 14:31 수정 2009-05-19 02:59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박주선 전 의원에게 서울특별시장 후보 출마 결단을 촉구하며 재차 공개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이번엔 최측근인 유종필 대변인을 통해서다.

지난 24일 박 전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권했던 한 대표는 28일에는 5·31지방선거 ‘호남 승리’를 위해 광주광역시에 내려가 있는 유 대변인까지 동원해 박 전 의원에게 ‘공개 구애’를 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동대변인제를 선택, 당내 현안에 대해서는 이상열 대변인이 브리핑해 왔다.

한 대표와 유 대변인은 특히 박 전 의원에 대해 ‘강금실 대항마’ ‘능력 있는 지도자’ 등 호평을 쏟아내며 ‘박주선 띄우기’에 나선 모양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전체 당직자회의에서 “나 자신도 지난 1995년 전라남도지사로 출마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중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신은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라’고 해서 출마 의지를 접은 적이 있다”며 “박 전 의원은 서울에 와서 당을 위해 활동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고 유 대변인이 전했다.

한 대표는 이어 “27일 일부 연예인들과 점심식사를 했는데 박 전 의원에 대해 알지못하는 사람들인데도 ‘세 번 구속, 세 번 무죄’에 대해서는 많은 동정심을 가지고 있더라”며 “내가 들어본 바로도 서울에서 박 전 의원의 여론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열린우리당이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내세우려고 하는데 민주당은 박 전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가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박준영 전남도지사나 박 전 의원 모두 다 능력 있는 지도자감이고 충분한 능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서울에 와서 당을 위해 활동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4월 중순 무렵이면 민주당의 전라북도지사 후보도 결정될 것이고 4월 10일 전후로 선대위 체제로 전환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민주당이 정계개편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하자”고 독려했다.

한 대표의 이날 회의 발언을 전한 유 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로 밀고 있는 박 전 의원은 강 전 장관 때 구속되었다가 무죄로 풀려나왔기 때문에 아마도 함께 서울시장 후보가 되면 호각세를 이루고 좋은 토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의 이 같은 러브콜에 박 전 의원의 고민은 깊다. 특히 당초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전략공천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박 전 의원을 더욱 머뭇거리게 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오는 31일쯤 서울시장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의원은 지난 25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청천벽력 같은 제안이다. 진퇴양난에 빠졌다”며 “과분한 제안이기는 하지만 전남지사 쪽으로 입장을 굳히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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