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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연일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며 포문을 열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인 심 의원은 22일 김 내정자의 부동산 투기의혹에 이어 김 내정자가 허위 이력서로 국립중앙극장장 공모신청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이력서에는 김 내정자가 1996년 8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극단 아리랑의 대표였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1999년 국립극장장 공모 당시 제출했던 이력서에는 ‘1986년~현재(99년 당시) 극단 아리랑 대표’라고 허위 기재했다”며 “확인 결과 국립극장장 공모당시인 1999년 극단 아리랑 대표는 방은미(1998년 1월~현재까지 대표직)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김 내정자는 극단 아리랑의 명예단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력에 주요경력에 대표라고 제출하고 자기소개서에도 ‘1986년에 극단 아리랑을 창단해 1999년 당시까지 대표 겸 예술 감독으로 극단을 이끌고 있다’고 기재했다”며 “공모 당시 극단 아리랑의 대표인 것처럼 행세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 내정자는 공모 당시 허위 경력을 기재한 데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응모서류에 허위경력을 기재해 경력인정을 받은 것은 공무원 임용 과정에서 중요 결격사유에 해당하는데도 이를 밝혀내지 못한 추천심사위원과 임용권자인 장관도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근 국립극장장 공모 과정에서도 방대한 심사 자료를 30분간의 짧은 시간동안 추천위원이 검토해 신임 극장장을 내정하는 등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결국 국립극장을 비롯한 노무현 정부 책임운영기관의 장은 정부의 입맛에 맞는 코드 인물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