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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실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인사가 또다시 입성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 출범 초기 조직국장을 지낸 김성근 청와대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충주여고 화학교사)은 20일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실 행정관(과장급)으로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 김 행정관은 파견근무를 마치면 소속 학교인 충주여고로 돌아갈 예정이다. 전교조 출신이 청와대에 입성한 것은 2005년 김진경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에 이어 두번째다.
김씨는 서울과 충북 지역에서 화학 교사로 재직했으며 김진경 비서관이 1989년 당시 초대 전교조 정책실장을 지낼 때 조직국장을 맡았었다. 그는 2003년 청와대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이 되면서 전교조를 탈퇴했다.
김씨의 청와대 입성을 두고 교육계에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3월 출범을 준비중인 자유교원조합준비위 김영홍 대변인은 27일 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 국민의 70%가 전교조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일어난 부적절한 인사"라며 "막중한 자리에 한 집단의 이익을 대변해온 인물이 들어간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발행하는 한국교육신문도 20일 “참여정부가 들어선 후 교육 정책의 편향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청와대마저 전교조 인사로만 채워진다면 그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