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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목사, 이하 전국연합)이 통해 신인 우파 정치인을 양성하고 나아가 한나라당 의원 등 기존 정치인 대상 재교육을 담당할 ‘목민정치학교’를 연다.
목민정치학교는 미국의 보수 지도자 양성기관인 ‘리더십인스티튜트’를 모델로 한 상설 교육기관으로 향후 자유주의 보수성향의 대학생, 정치가 지망생, 사회운동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뉴라이트 이념을 교육할 예정이다.
목민정치학교가 정치인 지망생은 물론 기존 의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현 정치권에 뉴라이트의 이념을 가진 ‘새 피’를 수혈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읽히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과 박계동 의원이 목민정치학교의 ‘지방자치 리더십’ 과정을 수강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다음달 2일 개교 예정인 목민정치학교와 관련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김진홍 상임의장은 “좌파에서는 수천·수만명의 프로가 정치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우파에서는 아마추어들만 있는 것 같다”며 “이래서는 건전보수·개혁보수 운동의 전망이 밝지 않다. 그래서 목민정치학교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목민정치학교는 전국연합의 1회성 행사가 아니다. 이 학교를 대한민국의 정치사관학교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의원 등 기존 보수 정치인들도 한번씩은 강의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목민정치학교를 통해 현 정치권에 뉴라이트 이념을 전파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이날 간담회에서 전국연합 한오섭 기획실장은 ‘전국연합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국연합은 정치를 하려고 모인 집단이 아니다. 전국연합 실무진은 절대로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기존 우파들은 사상적인 기반도 취약하고 실무도 취약하다는 생각에 학교를 만들게 됐다. 우파들이 뉴라이트 이론과 실무를 충실히 배운 후 정치권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목민정치학교의 수강생으로 나선 데 대해 한 실장은 “한나라당을 비롯한 모든 정치인들이 한번씩은 와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정체성을 모르는 철새 정치인이 많은데 기존 정치인들도 우파 리더십을 회복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전국연합에 '3월 2일 개교식에 참여할 수 있느냐'는 문의를 해오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민정치학교는 3월 3일부터 5일까지 미국 리더십인스티튜트 블랙웰 회장 등 4인의 전문 강사를 초청해 선거운동, 대학생 활동 등의 주제로 특강을 연다.
문의:뉴라이트전국연합 02-720-84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