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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반값 공급’ 정책으로 주목을 받으며 서울시장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23일 5·31지방선거 한나라당 공천신청을 접수하고 ‘서울시장 꿈’ 실현을 위한 전력질주를 다짐했다.
서울 염창동 당사 사무처에 공천신청 접수를 마무리한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온 세상이 깜짝 놀라도록 서울에서 일 한번 열심히 하겠다”며 “홍준표가 서울을 세계의 수도, 세계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홍 의원은 ‘아파트 반값 공급’ 정책 실현과 강북 개발을 통해 ‘부자정당, 기득권정당’이라는 한나라당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서민 시장, 강한 시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나는 ‘없는 자의 서러움’ ‘서민의 아픔’을 몸으로 느끼며 살아온 사람이다. 모래시계 검사, 국적법…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의지로 이뤄냈다”며 “토지 불로소득이 없어진 평당 500만원대의 신개념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아파트 반값 공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아파트 반값 공급 정책은 SH공사(서울시도시개발공사)를 통해 구체화해 나갈 것이며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하고 재원충당 방법에 대해서도 곧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꿈’ 실현을 위해선 우선 당내 경선을 통과해야 하는 만큼 홍 의원은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겨냥해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은 강북에서의 한나라당 지지율을 높여 대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강북을 바꿔 한나라당이 사랑받도록 만들겠다”며 “이명박 서울시장으로부터 시작된 강북 재개발을 계속 이어가 강남 부럽지 않은 강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패한 이유는 서울에서 졌기 때문”이라며 “탄핵의 광풍 속에서 치러진 17대 총선 서울 동북부 17개 선거구중 나 혼자 이겼다. 불패신화를 써 온 만큼 1년 반 후 앞장서 한나라당에 대선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끊이지 않는 당내 외부인재영입 목소리에 “10년 동안 당이 부르면 온갖 욕을 혼자 다 먹으면서도 당을 위해 일했다”며 “지금까지 당에 헌신해 온 후보들이 후보영입 때문에 왜소해지고 있는 만큼 당 지도부가 영입할 생각이 있다면 하루 속히 영입을 해 공정하게 경선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한 이번 지방선거를 ‘서울수호세력’ vs ‘서울분할세력’의 대결로 규정한 뒤 “서울이 북경보다 못하다고 지하철에 버젓이 광고까지 내고 아토피성 피부병이 만연해 어린아이들이 살기 어렵다고 수도서울을 폄훼하던 이 정권은 서울시를 맡을 자격조차 없다”며 “열린우리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오든 그 사람은 서울분할세력으로 수도권의 경쟁력보다는 오로지 대선과 득표에만 힘쓸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