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최근 인기리에 상영중인 영화 ‘왕의 남자’에 나오는 연산군에 빗댄 데 이어 한나라당도 이를 패러디 홍보물로 만들어 당원들에게 배포한 것을 놓고 열린우리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열린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분노에 휩싸인 ‘화병환자(火病患者)’”라면서 “대한민국의 제1야당과 국회의원이 취한 행동이라기에는 너무나 비정상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과 전 의원은 마치 노 대통령에 대한 분노로 화병이나 우울증에 걸린 것 같다”면서 “그 화를 주체할 수가 없어 틈만 나면 노 대통령을 이리 헐뜯고, 저리 헐뜯고 그것도 안되면 이런저런 거짓말까지 만들어내서 소문을 퍼뜨리고 그리고 혼자서 좋아하고 남들이 비판하는 소리는 듣지도 못하는 지독한 ‘화병환자’”라면서 울분을 토했다. 또 전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크게 훼손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벌써 2달째 국회를 공전시키고 밖에서 하는 행동이 겨우 이 정도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면서 “공당이라면 공당답게 행동하라. 음습한 곳에 숨어서 악플 달고, 남이 잘되는 꼴이 보기 싫어 방화하는 정신병력자처럼 그렇게 행동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성을 잃은 ‘화병환자’의 화풀이지만 대한민국 제1야당의 당보와 국회의원이 행한 것이니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가 ‘죄송합니다. 이런 유치한 당보, 몹쓸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라고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