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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2주만에 사학법 반대 장외집회를 재개한다.
구랍 28일 대전 장외집회를 마지막으로 잠시 휴식을 가진 한나라당은 11일 오후 수원시청 앞 올림픽 공원에서 '사학법무효 및 우리아이지키기 운동 범국민대회'를 개최하고 장외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당내에서 투쟁방향 선회 주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집회의 성공여부는 향후 당의 투쟁방향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학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으로 사학계의 투쟁동력 마저 주춤하고 있어 장외투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근혜 대표와 한나라당에겐 이날 수원 집회 성공이 매우 절실한 상황.
또 이날 집회는 12일 치러질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무성 전 사무총장과 이재오 의원의 맞대결로 진행될 원내대표 경선에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당의 투쟁방향과 강도에도 변화가 점쳐지고 있기 때문. 만일 이날 장외집회가 성공하지 못할 경우 당내 투쟁방향 선회 목소리는 겉잡을 수 없을 만큼 확산될 수 있고 차기 원내대표 역시 투쟁에 대한 원내전략 수정 고민을 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수원집회에는 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며 학부모, 사학단체들과 연대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한나라당은 오는 20일 창원과 24일 춘천에서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고 사학법 재개정이 이뤄질 때까지 지방중소도시를 돌며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