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블로그 통해 "문빠들은 한국판 홍위병" 맹렬 비판"문빠들, '대통령은 우리가 지킨다'는 괴이한 망상 사로잡혀"
  • 국내 기생충학계의 권위자로 알려진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일부 극렬 지지자(문빠)들을 중국의 '홍위병'에 비유하며 이들 대다수가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지킨다'는 괴이한 망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 교수는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문빠가 미쳤다>라는 제하의 칼럼을 게재하며 '문빠'들의 맹목적이고도 비이성적인 추종 행태가 심각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음을 지적했다.

    서 교수는 최근 중국 경호팀에서 우리나라 기자를 폭행한 사건을 거론, "미운 내 새끼라고 해도 남에게 맞으면 화가 나는 게 인지상정인데, '문빠'들은 도대체 왜 우리나라 기자가 폭행 당한 사실에 즐거워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번 사건은 '문빠'들의 병이 깊어져, 치료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말해 준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DNA 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세포 하나로부터 암이 생기는 것처럼 '문빠'들의 정신병도 사소한 오해로 인해 시작됐다"며 "'문빠'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정치를 잘 못하고, 결국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게 기자들 탓이라는 생각에 단체로 중독돼, 정권 실패의 책임을 기자들에게 돌리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지키려는 대상(문재인 대통령)의 상대편이 기자들이다보니 '문빠'들은 대통령에게 불리하다 싶은 기사만 있으면 우르르 달려가 욕을 해댔다"며 "문빠들이 인터넷 패권을 장악한 채 눈을 부라리고, 걸핏하면 '너희 신문 절독해 버릴 거야'라고 하는 통에 가난한 언론들은 제대로 된 항변조차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서 교수는 "'문빠'들은 모든 언론, 특히 자기들 편에 서야 할 한경오(한겨레, 경향, 오마이뉴스)가 문 대통령에게 용비어천가를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문빠'들이 교주(?)로 모시는 김어준이 한 인터뷰에서 '진보매체가 진보정권을 상대하는 태도와 방식은 보수정권을 대하는 것과는 달리,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던 발언을 상기시켰다.

    서 교수는 "'문빠'들은 문 대통령에게 언론들이 연일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TV 뉴스가 땡문뉴스로 바뀌면 정말 좋은 세상이 오는 것으로 믿는 모양"이라며 "'문빠' 스스로 자신이 아프다는 것에 대한 자각이 없다 보니 병원에 데려간다 해도 나을 확률이 그리 높지 않고, 더 큰 문제는 '문빠'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문빠'의 존재가 문 대통령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깊은 병에 빠진 문빠들은 오늘도 대통령에게 불리한 기사가 있는지 눈을 부라리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그들에게 이야기해줄 때다. 문빠, 너희들은 환자야. 치료가 필요해.


    서 교수는 서울대 의대 재학 시절, '킬리만자로의 회충'이란 방송용 극본을 쓰다 아예 '기생충학'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단국대 의대 기생충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겨레·경향 등에 칼럼을 기고, 두터운 매니아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딴지일보의 그 유명한 칼럼니스트 '마테우스'가 바로 서 교수의 필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