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카틴 숲의 비극

    아, 카틴 숲. 스탈린은 폴란드 장교들을 간첩으로 몰아 카틴 숲에서 학살했다. 나치스가 죽인 것이라고 거짓 선동하면서. 그 카틴 숲에서 폴란드 대통령의 전용기가 추락했다. 이 무슨 기구한 악연?  스탈린은 스페인 내전에서도 무정부주의자들을 동굴에 몰아

    2010-04-11 류근일
  • 차분히 기다려보자

    이명박 대통령은 “북(北)이든 군(軍)이든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이 말이 북을 의중에 둔 말이라고 말했다. 그렇다. 국민이 기대한 것도 바로 그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확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

    2010-04-08 류근일
  • 김태영장관 파이팅!

    밤낮 세태 비위나 맞추려는 눈치꾼들만 보다가 정신이 상쾌해졌다. 밤낮 불분명하게 말을 흐리는 기회주의 정상배들만 보다가 속이 후련해졌다. 밤낮 얕은 계산이나 하며 대경대도(大徑大道)를 피해가려고 통빡이나 살살 굴리는 꾀쟁이들만 보다가 눈이 번쩍 떠졌다. 바로 김태영 국

    2010-04-07 류근일
  • 나라가 '회장님 회사'?

    이명박 대통령이 정확하고 객관적인 ‘천안함’ 조사를 당부한 것은 논리적으로는 하자가 없다. 그러나 대통령은 국과수(國科搜) 소장이 아니다. 대통령은 휴전선에서 새떼가 갑자기 날아도 그것을 안보 차원에서 바라봐야 하는 국군 최고 사령관이다. 국과수가 새떼의 갑작스러운 소

    2010-04-05 류근일
  • 무엇을 두려워 하는가

    천안함 절단면이 C자형인 것은 “직접적인 공격을 받았다는 것” “기뢰, 어뢰 중 어뢰일 가능성이 실질적”이라고 말한 데 대해 청와대가 또 “예단 하지 말라“고 반발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rd

    2010-04-03 류근일
  • 아름다운 영웅 한주호

    한준호 준위의 투철한 군인정신을 보면서 아, 이 나라가 바로 이런 분들 덕택으로 그래도 이 만큼 됐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든 말든 온몸을 던져 참 군인의 길을 걸었던 한 준위, 영웅은 사라지고 중우(衆愚)만 득실거리는 줄 알았는데, 영웅은 실은

    2010-04-02 류근일
  • 정객나부랭이들은 가라

    이른바 야(野) 5당이 천암함 사건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한 마디로 천암함 침몰 같은 비극과 국가적 재난까지도 정치로 악용해 먹으려는 저질 정객 나부랭이들의 치졸한 짓거리다.  구조작업과 원인규명은 일차적으로 군(軍) 당국의 소임이다. 구조대

    2010-03-31 류근일
  • '특이증상' 없는 외부공격은?

    군함 한척이 1초 사이에 꽝 하고 두 동강 나면서 대한민국이 눈 깜짝 할 사이에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국, 원전 수출국에서 비류직하 3천척(飛流直下三千尺)으로 떨어졌다. 이것이 만약 외부 충격에 의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그 충격을 가한 측이야말로 엄청난 성과를 이룩한 꼴

    2010-03-29 류근일
  • 귀신이 한 짓?

    천안호 푹발 침몰과 관련해서 당국자들은 약간 모순된 발언들을 하고 있다. “섣부르게 예단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하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낮다”고 하는 것이 그것이다. “예단하지 말아야...”는 물론 신

    2010-03-28 류근일
  • '4대강'이 십자군 성전?

    종교단체도 조직의 하나다. 그리고 조직을 장악하는 것은 인간들이다. 인간들 중에서도 특히 운동가형(型) 인간들은 종교단체의 경우에도 그 중추적인 권력장치들을 장악하는 버릇을 곧잘 드러낸다. 정당이 있으면 그 당(黨)에 일단 속내를 감춘 채 가입해서 당내선거를 통해서든

    2010-03-28 류근일
  • 이승만은 4.19를 한번도 비난한 적 없다

    이제는 한 50년 흘렀으니 우리 정치사에 대한 객관적 조명이 가능해야 할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건국(일부에서는 대한민국 정부수립이라고 격하하지만) 과정에 있었던 이승만 박사의 공로에 대한 허심탄회한 평가다. 역사적인 인물에는 항상 몀암(明暗)과 공과(功過

    2010-03-20 류근일
  • 전교조의 자식들

    바른교육국민연합이라는 단체가 출범했다. 전교조에 맞서기 위해 발족한 단체다. 전교조가 출발했을 때는 사학비리와 권위주의 교육정책의 폐해를 타파하자는 정도로만 알았다. 그러나 시일이 갈수록 전교조는 특정한 이념, 그것도 아주 완고한 이념의 틀에 묶여버렸다. &n

    2010-03-17 류근일
  • 햇볕이 그리운 금강산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는 금강산. 개성 관광사업 계약파기를 경고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대변인의 3월 4일자 담화를 거론하며 "남조선 당국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이고 경고"라고 주장했다. 북한 아태위 대변인은 지난 4일 담화에서 "만일 남조선당국이 생트집을

    2010-03-15 류근일
  • 철학적 질병 이야기

    계간 <철학과 현실> 2010 봄호(號)에 인하대 철학과 김영진 명예교수가 기고한 글 “철학적 병과 임상철학에 관하여”를 보았다. 그 동안 필자가 가지고 있던 문제의식이 정규 학문의 세계에서도 다루어졌구나 하는 반가움을 느끼게 한 글이었

    2010-03-14 류근일
  • 아, 법정 스님

    법정(法頂) 스님이 입적(入寂)하셨다. 처음 뵙기로는 70년대 민주화 운동시기에서였다. 젊게 보이셨다. 민주화 원로그룹이 모이시면 불교계 인사로 법정 스님이 어김없이 참석하시는 모습을 먼발치서 바라보곤 했다.  존경의 마음으로 바라 뵈었다. 그러나 단

    2010-03-13 류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