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는 금강산. 개성 관광사업 계약파기를 경고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대변인의 3월 4일자 담화를 거론하며 "남조선 당국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이고 경고"라고 주장했다. 북한 아태위 대변인은 지난 4일 담화에서 "만일 남조선당국이 생트집을 부리며 관광길을 계속 가로막는 경우 우리는 부득불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그 특단의 조치에는 남측에 특혜로 주었던 관광사업과 관련한 모든 합의와 계약의 파기, 관광지역내의 남측부동산동결 등의 문제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일리 NK의 보도다.

     간절히 바라건대 제발 그렇게 해주었으면 한다. 계약을 파기하고, 남측 부동산도 동결 했으 면 한다. 금강산 관광으로 김정일 사금고에 생돈 갖다 넣는 게 너무 너무 싫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금강산 관광길이 영원히 끊겨서 어느 쪽이 더 아쉽게 되는지 두 눈으로 한 번 똑똑히 봤으면 한다. 남측 부동산도 빼앗겨 봐야 그런데 부동산 짓는 따위를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것이기에 나쁠 게 없다. 

     아쉬운 놈이 되레 큰소리 땅땅 치는 판이니, 이 따위 버르장머리를 그 동안 누가 키워 주었나? 김대중인가, 노무현인가, 대북 장사치들인가, 방북(訪北) 하고 싶어 안달이 나서 막대한 뒷돈 갖다 바친 우리사회 각계의 '잘난 머저리'들인가? 돈에 걸식이 들린 주제에 돈 나올 데를 향해 행패 부리는 것엔 필시 우리 내부에 그 만한 원인 제공자들이 있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와 청와대 주변의 일부 신판(新版) ‘햇볕’론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그간의 괜찮았던 ‘원칙주의적 대북 자세’를 변경시키려고 그 어떤 사특한 잔꾀도 부려선 안 된다. 이들은 그 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다시 ‘햇볕’으로 바꾸기 위해 여러모로 바람을 불어넣어 왔다고 들린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원칙주의’는 분명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저들이 저렇듯 말도 안 되는 공갈협박 히스테리를 부리며 발광을 하는 것 자체가 스스로 허점(虛點)을 드러내는 것 아니고 뭐겠는가? 아무리 공갈쳐도 대한민국의 그 어떤 국민이 눈 한 번 깜빡거리거나, 콧방귀 한 번 뀌는 것 보았나? 민주당의 박지원 의원 류(類)는 걱정 되게 많이 하는 것 같지만 말이다.

     김정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한다. 금강산 따위 아예 깻박을 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