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 하반신 마비 극복 중 두 발로 서최고 시청률 4.6% ‥ 동시간대 1위 기록웃음과 감동 모두 잡은 '미스트롯 포유'
  • TV조선 '미스트롯 포유'가 웃음과 감동, 그리고 진한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한 무대에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재활에 매진해 온 현대화가 생방송 무대에서 스스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날 방송의 가장 강렬한 장면을 완성했다.

    18일 방송된 '미스트롯 포유'는 '전국 신동 자랑' 본선 특집으로 꾸며졌다.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실력파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최종 승자는 윤태화·현대화로 구성된 '노래로 일어설게요' 팀이었다.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1%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4.6%까지 치솟았다. 이는 같은 시간대 방송된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프로그램을 모두 포함한 1위 기록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차세대 트롯 스타들의 가능성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윤윤서는 김연자의 '영동 부르스'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단순히 노래를 따라 부르는 수준을 넘어 곡의 정서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김보민과 함께 선보인 이태호의 '간대요 글쎄'에서는 정통 트롯 특유의 애절함을 진하게 살려내며 객석을 압도했다.

    마스터석에서도 감탄이 이어졌다. 김용빈은 "나이를 잊게 만드는 표현력"이라며 "앞으로 어떤 무대를 만나도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보인다"고 호평했다.

    이소나와 박차오름의 호흡도 인상적이었다. 솔로 무대에서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낸 이소나는 이후 박차오름과 함께 진성의 '못난놈'을 선곡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사랑받고 있는 박차오름은 "투표 안 하면 못난놈"이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객석의 웃음을 이끌어냈고, 두 사람은 노래 실력은 물론 찰떡 호흡까지 보여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길려원 역시 새로운 변신에 성공했다. 그동안 보여줬던 구성진 창법 대신 담백한 감성을 앞세워 장윤정의 '약속'을 재해석했고, 김하린과 함께 꾸민 '너는 내 남자' 무대에서는 발랄한 에너지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염유리는 록 발라드인 정경화의 '나에게로의 초대'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어 김민율과 함께 꾸민 '친구여' 무대에서는 객석을 단숨에 축제의 현장으로 바꾸며 뜨거운 환호를 끌어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의 진정한 주인공은 단연 현대화였다.

    윤태화는 현대화가 가장 아끼는 노래로 알려진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선곡했다. 곡이 진행되는 동안 현대화는 눈시울을 붉혔고, 객석 역시 조용히 무대에 집중했다.

    이어진 듀엣 무대에서는 더욱 극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마야의 '나를 외치다'가 절정으로 향하던 순간, 현대화가 보조기의 도움을 받아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선 것이다. 하반신 마비라는 현실과 오랜 재활의 시간을 견뎌낸 끝에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출연진과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고, 현대화는 "언젠가 무대 위에서 직접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누군가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전해졌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감동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출연진들은 "오늘은 단순한 경연을 넘어선 순간이었다", "노래 이상의 감동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결국 윤태화·현대화 팀은 이날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3연승 기록을 세웠다. 이제 4연승에 성공하면 누적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명예 졸업이라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잠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던 현대화는 "제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끝까지 확인해 보고 싶다"며 재도전을 선언했다.

    방송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단순한 경연 프로그램의 한 장면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한 순간이었다"며 "현대화 씨의 도전 정신이 시청자들에게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미스트롯 포유'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3연승을 달성한 '노래로 일어설게요' 팀이 다음 무대에서도 기적 같은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제공 = TV조선 '미스트롯 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