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모차르트'·2023년 '라흐마니노프' 이은 3번째 스튜디오 음반5월 7일 유니버설뮤직 통해 발매, 수록곡 중 '위안' 23일 선공개
  • ▲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유니버설뮤직
    ▲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유니버설뮤직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37)이 3년 만에 새 음반 '리스트'를 선보인다. 

    2020년 '모차르트'과 2023년 '라흐마니노프, 리플렉션'을 발표한 이래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수록곡 중 '위안'을 23일 선공개하며, 음반은 오는 5월 7일 유니버설뮤직을 통해서 발매된다.

    이번 음반에는 리스트의 음악 중 널리 알려진 '위안', '사랑의 꿈', '메피스토 왈츠', '헝가리안 랩소디 제2번'은 물론 비교적 덜 알려진 '고타 군주들의 묘지 섬', 리스트의 편곡 작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리골레토 패러프레이즈', 슈만-리스트의 '헌정', 멘델스존-리스트 '노래의 날개 위에', 슈베르트-리스트 '물레 돌리는 그레첸'과 '물방앗간 청년과 시냇물', 데사우어-리스트 '유혹' 등 리스트 음악의 정수를 고루 담았다.
  • ▲ 선우예권 '리스트' 앨범 커버.ⓒ유니버설뮤직
    ▲ 선우예권 '리스트' 앨범 커버.ⓒ유니버설뮤직
    선우예권은 리스트 이면에 깔려 있는 인간의 목소리와 드라마에 집중했다. 그는 "저를 매혹시키는 요소는 지극히 서정적인 '위안'에서부터 '메피스토 왈츠'의 극적이며 초월적인 순간까지 리스트가 작품에 불어넣은 상상력의 깊이와 광대한 정서에 있다. 제 궁극적인 목표는 화려한 기교의 향연으로 리스트를 소개하는 대신, 그의 음악이 지닌 풍부한 표현력과 철학적인 깊이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리스트는 '피아노 편곡'이란 장르를 전인미답의 기교와 예술적 경지에 올려놓은 작곡가다. 그의 슈베르트, 멘델스존, 슈만 편곡 작품들은 본래 작품만큼이나 지금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다. 선우예권은 "리스트는 '소리의 시인'이다. 인간의 목소리가 지닌 본질을 간직하면서도 피아노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으로 이를 새롭게 말하는 존재"라고 밝혔다.

    수록곡 중 데사우어의 가곡 '유혹'이 눈에 띈다. 선우예권은 "데사우어의 가곡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예상치 못한 순간이었다. 듣는 순간 작품이 가진 내밀함과 진정성에 탄복하게 됐죠. 데사우어는 오늘날까지도 그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리스트는 이 음악이 지닌 값진 의미를 분명하게 꿰뚫어 본 것"이라고 말했다.

    선우예권은 오는 5월 전국 7개 도시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서울 공연은 5월 30일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공연 전반부는 슈베르트 소나타 제20번, 후반부는 신보 수록곡인 리스트의 작품들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