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나스닥 하락에도 '나홀로 상승'유가 추종 가상화폐 거래량도 폭증
  • ▲ 비트코인. 출처=APⓒ연합뉴스
    ▲ 비트코인. 출처=APⓒ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확실성의 파고에 휩싸였지만, 비트코인은 전쟁 발발 후 8%나 상승해 이번 전쟁의 유일한 승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14일(현지시각) 미국 CNBC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지 14일 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8%가량 올랐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 나스닥 지수는 2% 각각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전쟁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기에 상승하는 대표 안전자산 금 가격은 이 기간 오히려 3% 떨어졌다.

    14일 국제 금값은 전날보다 1.2% 떨어진 온스당 5019.6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은값도 4.2% 하락했으며, 백금과 팔라듐도 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진 것이 금값을 끌어내렸다.

    이러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24시간 언제나 사고팔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기존 금융자산과는 대비되는 상승세를 펼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가상화폐 업계에서 새로운 유가 추종 가상화폐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 상장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무기한 선물 가상화폐의 누적 거래량은 지난달 28일 3억3900만 달러에서 이번 달 13일 73억 달러 수준으로 폭증했다.

    이러한 원유 선물 가상화폐는 장 마감 없이 주 7일,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