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무죄' 송영길, 20일 복당신청서 제출宋, '정치적 고향' 인천 계양을로 주소지 이전李 '복심' 김남준과 계양을 교통 정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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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인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고남석 시당위원장에게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뉴시스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송영길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송 전 대표의 복당 절차가 마무리되면 그의 정치적 기반인 인천 계양을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과의 '명심' 대결이 점쳐진다.송 전 대표는 20일 민주당 인천시당에 복당계를 제출했다.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그는 복당 신청 후 기자회견을 통해 "3년의 투쟁을 통해 이제 무죄를 받아서 돌아와 너무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죄를 받고 다시 당으로 돌아오겠다는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밝혔다.송 전 대표는 "2024년 파리에서 민주당 탈당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던 것이 엊그제 같다"며 "민주당은 저에게 국회의원이 되기 위한 조직이 아니고 저의 정치 인생의 전부"라고 강조했다.그는 인천시당을 통해 복당을 하게 된 데 대해서는 "인천은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고향인 전라남도 고흥보다 더 오랜 시간 세월을 보낸 곳"이라며 "제가 아들과 딸을 키워낸 계양구 병방동 영남아파트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정치 세월을 함께한 인천의 동지들을 만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인천시당에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민주당 당원이라면 정청래 대표와 당 지도부와 긴밀히 상의해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다음 주쯤 정 대표가 부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을 아꼈다.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별건 수사와 위법한 증거 수집으로 검찰 독재가 만들어낸 참담한 사건에서 송 전 대표와 윤관석 전 의원이 살아 돌아왔다"며 "복당 관련 절차는 중요하지 않다. 즉각적으로 복당 처리를 통해 국민주권정부와 시민주권정부를 만들어 이재명 정부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해 12월 2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성탄 미사에 참석해 강훈식 비서실장, 김남준 대변인과 함께 기도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송 전 대표는 복당 신청에 앞서 인천 계양 지역에 전입 신고를 마쳤다. 인천 계양을은 송 전 대표가 5선을 지내며 정치적 기반을 다진 곳이다.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0대 대선 직후 자신의 지역구를 내어주며 이재명 대통령이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정치적 발판을 마련해 준 바 있다. 당시 송 전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정치권에서는 송 전 대표가 다시 계양으로 주소지를 옮긴 것을 두고 그가 다가오는 보궐선거에서 정치적 고향인 계양을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민주당 일각에서는 송 전 대표에 대한 '보은 공천론'이 나오고 있다.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송 전 대표에게 의원직 자리를 돌려주는 것이야말로 그동안의 희생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자 정치적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문금주 민주당 의원도 "송 전 대표의 정치적 부활은 계양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페이스북 게시글을 올렸다.다만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도 인천 계양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부터 함께 활동한 핵심 측근이다.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에 사직서 제출을 했다"며 "계양을 보선 출마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려 한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고 설명했다.친명 핵심 인사들이 동시에 후보군에 거론되면서 공천 과정에서의 당내 교통 정리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두 사람의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분산 공천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이 인천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만큼 두 사람 중 한 명을 인천 연수갑 등 다른 지역으로 출마하도록 한다는 것이다.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통령이 20대 대선에서 패배한 뒤 바로 의원이 될 수 있었던 건 송 전 대표의 양보 때문으로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 건 맞다"며 "김 대변인 말고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이 있고 박찬대 의원이 인천시장으로 출마하면 그 지역구에 보궐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그런 것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통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한편 이날 돈봉투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 전 의원도 송 전 대표와 함께 복당을 신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