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섬 주지사 "노년성 혼란 증상 가속화"백악관, '건강이상설' 점화 매체 '맹비난'
  • ▲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석탄 에너지 홍보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1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석탄 에너지 홍보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설 도중 발음이 뭉개지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여 또다시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현재 79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일 기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다.

    12일(현지시각)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석탄 에너지 홍보 행사에서 연설을 하던 중 "나는 공식적으로 이 논란의 여지 없는"이라고 말하다가 약 2초간 알아듣기 어려운 발음을 이어 갔다.

    이후 그는 "이게 언제 나온 거죠, 의장님?"이라고 반문한 뒤 "아름답고 깨끗한 석탄의 챔피언"이라고 문장을 완성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석탄 기반 에너지의 장점을 설명하다가 갑작스레 풍력 발전을 비판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져 나가자,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맞붙었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측이 운영하는 엑스(X, 옛 트위터) 캠페인 계정은 이 영상을 공유하고 발음이 흐려진 대목을 강조하며 조롱에 나섰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X에 이 영상을 공유하며 "노년성 혼란 증상이 점점 빨라진다"고 일침을 가했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예리하고 친근하며 활력이 넘치는 대통령"이라며 "정신이 이상하고 망해 가는 데일리비스트가 근거 없는 음모론을 퍼뜨리기 위해 본드를 가볍게 흡입한 인턴들을 동원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패권을 강화하고 비용을 낮추며 미국 국민을 우선시하는 하루를 보냈다"고 이 이슈를 처음 보도한 매체를 맹비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손에 멍이 든 것처럼 보이는 모습이 또 한 번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멍이 든 것 같은 손등 사진에 대해 아스피린을 대용량으로 복용해 멍이 쉽게 드는 것이며 건강에 이상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