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시간 고강도 조사 마치고 귀가경찰, 강서구청장 보선 당시 공천 청탁 여부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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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 전 서울시의원. ⓒ서성진 기자
1억 원대 공천헌금 의혹에 이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로비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16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김 전 시의원은 30일 오전 1시 49분쯤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를 나서면서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수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한 뒤 허리를 숙였다.취재진의 '어떤 점을 주로 소명했느냐' '공천을 목적으로 금품을 건넨 것 아니냐'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에 올라 자리를 떠났다.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10시쯤 김 전 시의원을 소환해 2023년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였던 A 의원에게 공천 청탁을 시도한 정황 등을 추궁했다.김 전 시의원은 조사 과정에서 A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전직 서울시의장 양모 씨에게 수백만 원을 건넨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해당 금품이 공천과 관련된 대가성 뇌물은 아니며 A 의원에게 전달된 것도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김 전 시의원이 2023년 6월쯤 김성열 전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당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에게 양 씨를 매개로 A 의원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언급하는 통화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파일은 김 전 시의원 정책지원관의 PC에서 발견됐다. 이 PC에는 김 전 시의원과 전·현직 보좌진, 시의원들의 통화 녹취 120여 개가 저장돼 있어 수사팀 내부에서는 이른바 '황금 PC'로 불린다.김 전 최고위원의 경우 김 전 시의원에게 "전략공천이 결정되기 전 상황을 바꿔야 한다"며 비용 문제를 논의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최고위원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나온 대화일 뿐 실제 불법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김 전 시의원이 친인척 명의를 이용해 민주당 현역 정치인 7~8명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김 전 시의원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공천을 염두에 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1억 원의 뇌물을 전달한 혐의(뇌물공여 등)를 받는다.강 의원과 그의 전 사무국장 남모 씨 등의 진술과 엇갈리는 부분도 재차 확인한 경찰은 조만간 김 전 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