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술, 자료 검토 중…필요시 수사 진행"
  • ▲ 김경 서울시의원. ⓒ서성진 기자
    ▲ 김경 서울시의원. ⓒ서성진 기자
    경찰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해 진술 등을 검토한 뒤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시의원에 대해서 현재까지 총 3회 조사를 했는데, 필요에 따라 계속 수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저희들이 확보한 여러 자료와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가 된 내용도 일부 있다"며 "진술 등을 계속 검토하고 필요시에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김 시의원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수사를 더 진행해 봐야 한다"고 했다.

    박 본부장은 강 의원과 김 시의원 간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과 관련해 "확보된 자료와 진술도 계속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로 계속 수사를 해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까지 공천 헌금 1억 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과 피의자를 포함해 총 8명이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김 시의원과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두 사람은 공천 헌금 1억 원 전달 경위를 두고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경찰이 대질 조사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뤄지지는 않았다.

    김 시의원은 남씨가 공천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1억 원이라는 액수를 먼저 정했으며 돈은 강 의원에게 직접 전달했고, 당시 남씨도 함께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씨는 앞선 조사에서 강 의원과 함께 김 시의원을 만난 사실은 인정했으나 잠시 자리를 비워 돈이 오간 건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20일 강 의원을 불러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남모씨 간 3자 대질 조사 가능성도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