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통산 7번째, 김은지 첫 최우수기사 선정
  • ▲ 신진서, 김은지 9단이 2025년 바둑대상 남녀 최우수기사상(MVP)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한국기원 제공
    ▲ 신진서, 김은지 9단이 2025년 바둑대상 남녀 최우수기사상(MVP)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김은지 9단이 2025년 바둑대상 남녀 최우수기사상(MVP)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31일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신관 1층 라운지에서 열린 '2025 바둑대상'에서 여자 최우수기사상 부문에서 김은지 9단이, 남자 최우수기사상 부문에서 신진서 9단이 각각 최정 9단과 변상일 9단을 제치고 MVP의 영예를 차지했다.

    올해 바둑대상은 지난해보다 시상 부문을 확대해 특별기록상·특별상·인터뷰상·랭킹도약상 등 세부 부문을 포함 총 28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신진서 9단은 GS칼텍스배·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SG배 한국일보 명인전·난양배 등 5개 타이틀을 획득했고, 농심신라면배 5연패를 견인하며 2025년을 마무리했다. 또한 올 12월 기준 72개월 연속 랭킹 1위 자리를 지키며 최장기간 정상 기록을 매달 경신하고 있다.

    김은지 9단은 하찬석국수배와 해성 여자기성전을 우승했으며, 특히 12월 한 달 동안 오청원배·난설헌배·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을 연달아 제패하는 등 5개 타이틀을 획득해 여자 MVP에 선정됐다.

    신진서 9단과 김은지 9단은 올 시즌 맹활약에 힘입어 인터넷 바둑 사이트를 통한 팬 투표에서 각각 49.28%와 20.14%의 지지를 얻으며 남녀 부문 인기기사상도 함께 수상했다.

    남녀 우수기사상은 변상일 9단과 최정 9단이 각각 수상했다. 변상일 9단은 LG배와 대통령배, 슈퍼컵에서 우승하며 올해 3관왕에 올라 남자 우수기사상을 받았다. 

    최정 9단은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5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운 데 이어 IBK기업은행배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여자 우수기사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시즌 내내 진행된 인터뷰를 대상으로 한 팬 투표에서도 1위에 오르며 올해 신설된 인터뷰상의 첫 수상자가 됐다.

    시니어기사상은 목진석 9단이 수상했다. 목진석 9단은 제6회 신안 월드바둑 챔피언십 우승과 2025 울산광역시장배 프로시니어최강전 우승, 더 메리든 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는 활약상을 보였다.

    공로상은 문경새재배 개최와 레전드리그 'yes 문경팀' 창단 등 바둑 활성화에 기여한 신현국 문경시장이 수상했다. 창단 첫 해 영림프라임창호를 2024-2025 한국바둑리그 우승으로 이끈 박정상 9단은 감독상을 받았다.

    한국바둑중고등학교 김길곤 교장은 바둑보급상을 수상했으며, 특별상은 2025 성동구청장배 바둑대회를 개최해 바둑 저변 확대에 기여했고, 한국기원 신관 이전의 행정적 지원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바둑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성동구(구청장·정원오)가 수상했다. 

    바둑대회 후원사 실무자에게 주어지는 프런트상은 GS칼텍스 조남욱 책임이 수상했으며, 바둑 뉴스 보도에 힘쓴 현장 기자에게 수여되는 미디어상은 KBS 정충희 기자가 받았다.

    맥심커피배 우승과 제26회 농심신라면배에서 2연승을 거둔 이지현 9단은 남자 기량발전상을, 여자기성전과 IBK기업은행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오정아 6단은 여자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남녀 최우수신인상은 조상연 4단과 스미레 4단에게 돌아갔다.

    제2회 부라보콘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 최강부 우승자 오세현(대전 샘머리초6)과 제2회 부라보콘 어린이 바둑대회 강원대회 최강부 우승자 민정아(충암바둑도장)는 각각 남녀 바둑꿈나무상을 수상했다. 최우수 아마선수상과 여자 아마선수상은 남녀 아마랭킹 1위 김정선 선수와 채현기 선수에게 돌아갔으며, 연구생 모범상은 정원찬 연구생이 받았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랭킹도약상은 시니어 부문에서 이창호 9단이 수상한 것을 비롯해 남자 부문 최원용 9단, 여자 부문 오유진 9단, 신예 부문에서 정준우 3단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기록상은 통산 최다승(1969승) 기록을 세운 이창호 9단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