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테니스·탁구·쇼트트랙·펜싱·양궁 등 종목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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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가 '2026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을 공모하고 13개 시도에서 열리는 23개 대회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발표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지역 주도의 국제경기대회 유치로 지역 스포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해 '2026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을 공모하고,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 탁구선수권대회'와 '2026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대회', '2026 세계스쿼시단체선수권대회', '투르 드 경남 2026' 등 13개 시도에서 열리는 23개 대회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발표했다.'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은 전국 지자체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 중 경쟁력 있는 우수한 대회를 선정, 최대 18억 원까지 대회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2026년 정부 예산은 2025년(60억원)보다 17% 증액된 70억원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자체는 우수한 대회를 유치·개최해 지역경제와 지역 체육을 활성화하고 선수들은 국내 개최의 이점을 바탕으로 국제대회 경험을 쌓고, 경기력을 향상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2026년 지원 대상은 국제경기대회 유치 계획과 개최 역량, 지역 파급효과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선정 결과를 살펴보면, '2026 서울마라톤대회', '2026 통영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2026 대구마라톤대회' 등은 전년도에 이어 연달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세계육상연맹의 최고 등급 대회(플래티넘 라벨)인 '서울마라톤대회'는 내년부터 대회와 연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국내 최초로 마라톤 엑스포를 열어 연관 산업 활성화와 동호인들의 참여 확대를 계획한 점이 돋보였다.내년 6월 강릉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100여 개국의 동호인과 은퇴선수 등 약 4000명이 참가하는 생활체육대회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홍천의 3x3 농구, 시흥의 서핑, 예천의 육상, 계양의 양궁 등 해당 종목에 꾸준히 투자하며 체육 저변을 쌓아온 지자체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전남과 경남, 부산의 남해안을 따라 항해하는 장거리 크루저 경기인 '2026 남해안컵국제요트대회'와 경남의 5개 시·군이 함께 추진하는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경남 2026'도 종목 다변화와 지역관광과의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선정된 지자체는 향후 국제경기대회 개최를 통해 국내외 선수단과 관람객 유입 확대, 국제 스포츠 교류 증진, 국내 체육 저변 확대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사업은 대형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이 주도하는 특성화된 국제경기대회 개최 모델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문체부는 앞으로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가점을 부여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국제대회의 경우 지속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지자체의 국제경기대회 유치와 개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에도 '옵서버 프로그램'을 실시해 지자체 공무원, 종목단체 직원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우수한 국제경기대회를 참관하고 대회 유치·개최 비법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올해는 지자체 공무원과 종목단체 직원이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2025 광안리 국제 여자비치발리볼대회',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를 참관하고 대회 유치·개최, 운영 비법을 공유한 바 있다.문체부 임영아 체육협력관은 "앞으로도 지자체가 개최하는 우수한 국제경기대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우리나라의 스포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지자체가 특색있는 스포츠를 브랜드화해 지역을 국내외에 홍보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