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주·이상윤·이휘종·최정우·문유강 출연…3월 1일까지 세종S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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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튜링머신' 공연 사진.ⓒ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
연극 '튜링머신'이 지난 8~11일 프리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2023년 국내 초연된 '튜링머신'은 프랑스 작가이자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브누아 솔레스가 집필했다. 2019년 프랑스 연극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꼽히는 몰리에르 어워즈에서 최우수 작가상·희극상·남우주연상·작품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수상했다.작품은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1912~1954)의 전기를 다룬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매일 자정이 되면 변경되는 코드키를 가진 독일의 복잡한 암호 '에니그마'를 해독해 1400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 현대에서는 인공지능(AI)의 개념적 기반을 처음 제공했으며, 기계가 AI를 갖췄는지 판별하는 실험인 '튜링 테스트'를 최초로 고안했다.1952년 튜링의 집에 도둑이 들며 시작된 경찰조사를 중심으로 천재이며 성소수자였고, 말더듬이로 살아야 했던 고독한 인간 튜링의 복합적인 삶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무대는 사면형 구조로 설계돼 관객이 인물의 내면과 감정에 더욱 밀착해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이번 공연에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배우들이 다수 참여했다. 초연 당시 '미카엘 로스' 역을 맡았던 이승주가 '앨런 튜링'로 분해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한층 깊어진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앨런 튜링' 역으로 처음 합류한 이상윤은 지적이고 단단한 이미지 뒤에 숨겨진 여린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미카엘 로스'·'알렉산더 휴'·'아놀드 머레이' 등 1인 다역을 소화한 이휘종·최정우·문유강은 3인 3색의 매력으로 무대를 채웠다. 날카로운 분석력의 이휘종은 자유자재로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했으며, 최정우는 튜링을 향한 시대의 여러 시선을 섬세한 연기로 풀어냈다. 문유강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긴장감을 완성했다.프리뷰 공연을 찾은 관객들은 "천재의 머릿속을 직접 들여다보는 듯했다", "세심한 연출과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에 감동받았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보고 싶은 여운이 긴 작품", "튜링이라는 한 사람의 생애와 가치관·성격 그를 둘러싼 거대한 비밀과 스캔들에 중점이 맞춰진 잘 만들어진 수작" 등의 후기를 남겼다.'튜링머신'은 오는 3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세종문화회관 누리집과 NOL(놀)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